치킨 전문 패스트 푸드업체인 KFC가 영국에서 금융위기에도 불구, 향후 3∼5년에 걸쳐 300개의 매장을 신규 개장하고 9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선다고 영국 일간 텔래그래프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에 760개 매장을 갖고 있는 KFC가 불경기속에 값싼 외식을 찾는 영국인들의 소비 행태 변화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마틴 슈커 KFC영국·아일랜드 지사장은 향후 1억5천만 파운드(약 3천3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에 따라 향후 신설되는 매장은 매장당 25~40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커 지사장은 또 “지난해 36개의 새로운 매장을 개장한 데 이어 2009년에는 44개 매장을 더 열 것”이라면서 “우리는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KFC는 최근 새로운 드라이브 스루(차를 탄채 주문하는)매장을 우스터에서 개장한 첫주에 10만531파운드(약 2억100만 원)의 매출이 올라 예전 최고기록 8만8천 파운드를 돌파했다며 “우리는 지난 15년간 단 1년을 제외하곤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영국 KFC는 현재 2만2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영국에서 21세 이상 근로자의 최저 임금인 시간당 5.73파운드부터 임금이 적용돼 고용주의 인건비 부담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