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작년 10∼12월 실업자가 197만명으로 급증해 199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국가통계청은 11일 영국의 실업률이 1998년 이래 10년 만에 최고인 6.3%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실업자 숫자는 3개월 동안 14만6천명 증가했다.
1월에도 실업수당 신청자가 7만3천800명 늘어나 1999년 여름 이래 최고인 123만명을 기록했고, 실업수당 신청자는 12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18∼24세 청년층의 실업이 더욱 심각해 10∼12월 중 이 연령층의 실업률은 무려 11.8%에 달했다.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영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있다고 진단한 가운데 올해 실업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공공정책연구소의 수석 경제학자인 토니 돌핀은 “실업자가 2009년 중 300만명을 넘어설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