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저소득층 거주지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학생이 주류가 아닌 소수가 됐다.
런던 자치구 33개 중 13개와 인근 슬라우 자치구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쓰는 초등학생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런던 시내 빈민층 거주지에서 초등학생 중 절반 이상인 54%, 중등학생 중 절반 가까운 48.5%가 제1언어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초중등교육부는 최신 통계에서 밝혔다. 15만9천340명에 달하는 학생들에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는 말이다.
전국적으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초등학생은 7명 중 1명꼴이 넘는다. 줄잡아 50만명에 달하는 숫자다.
초중등교육부는 지난 몇십 년 간 대대적인 인구 변화가 있었다며 소수민족 출신 학생 비율이 1997년 11%에서 20%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보조 영어 교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학교 재정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