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를 2시간만에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이 추진된다.
영국 철도 기반시설을 운영하는 네트워크레일은 2030년까지 340억 파운드를 들여 런던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글래스고를 연결하는 새로운 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네트워크레일은 “지난 10년 간 철도 승객이 40%나 증가했고 2024년까지 기존 노선 대부분이 한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속철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신 고속철도는 시속 200마일로 달려 런던에서 버밍엄, 리버풀, 맨체스터를 경유해 에든버러와 글래스고까지 연결된다.
글래스고까지 4시간 10분 걸리는 것이 2시간 16분으로, 에든버러까지 4시간 23분 걸리는 것이 2시간 9분으로 단축된다.
맨체스터까지도 현재 2시간 7분에서 1시간 6분으로 줄어들고 1시간 22분 걸리는 버밍엄까지 45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네트워크레일은 그러나 잉글랜드 동부를 경유하는 노선을 신설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에는 현재 런던 판크라스 역과 해저터널을 통해 파리 등으로 연결되는 고속철도인 유로스타가 운영되고 있다. 네트워크레일의 고속철도 건설계획은 정부의 심사를 거쳐 연말까지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