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13일 “영국 경제가 회복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리버풀에서 열린 영국노동조합회의(TUC)에 참석하는 브라운 총리는 이날 공개된 연설문 초안에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취약하기 때문에 잘 끌어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어 “국민들의 살림살이와 주택문제, 저축 등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며 “공공부문 지출 삭감으로 경제 회복이 위기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언급은 최근 집값과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하고 FTSE100 지수가 11개월만에 5,000선을 넘어서면서 제기되고 있는 정부 재정지출 축소 요구에 분명히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야당은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면서 늘어난 정부 재정적자를 줄이려면 공공부문 지출을 삭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