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60주년이 되는 2012년 6월 영국 전역에서 성대한 기념행사와 함께 4일 연휴가 실시된다.
피터 만델슨 영국 기업부장관은 5일 상원에 출석해 여왕 대관식 60주년을 맞아 2012년 6월5일 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5월 마지막 날의 공휴일을 6월 4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영국인들은 6월 첫째주 토요일인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부친인 조지 6세의 뒤를 이어 1952년 2월 6일 즉위했으며 대관식은 6월 2일 열렸다.
지금까지 왕위를 60년 이상 지킨 영국의 왕은 빅토리아 여왕이 유일하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012년 6월 2일이 지나면 60주년을 맞는 두번째 왕이 된다.
만델슨 장관은 “60주년 행사는 영국인들이 여왕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애정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영국 전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만델슨 장관은 “영국의 발전을 위해 공이 큰 사람에게 수여하는 새로운 기념 메달도 제정하고 말에 대한 여왕의 관심을 반영해 특별 경마대회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에서는 지난 2002년 여왕 대관식 50주년을 맞아 버킹엄 궁에서 팝 콘서트가 열리는 등 성대한 행사가 펼쳐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