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2월 재정적자가 124억 파운드를 기록한 것으로 18일 집계됐다.
이에 따라 3월 말로 끝나는 2009-2010 회계연도 전체 재정적자는 1천300억 파운드로 늘어났다.
영국 정부의 이번 회계연도 재정적자 목표치는 1천780억 파운드로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2.6%에 이르는 규모다.
정부는 경기 회복 속도가 늦어지면서 소득세와 법인세 등 세수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최근 영국 정부에 2014-2015 회계연도까지 재정적자를 GDP 대비 3% 이내로 줄일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향후 4년간 재정적자 비율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긴축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을 우려해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