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 정부가 6일 오는 5월6일 총선 실시를 발표하고 본격전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지난 2005년 이후 5년만에 치러지는 올해 총선은 현 노동당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급격히 하락한 상황에서 지난 1997년 이후 13년만에 보수당의 집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07년 전임 토니 블레어 총리로부터 총리직을 물려받은 고든 브라운 총리 역시 인기 하락속에 3년만의 도중하차 가능성에 직면하는 등 정치역정의 최대 고비를 맞고있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오전 각의 후 버킹엄궁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을 예방, 의회 해산을 청원한 후 선거일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중도좌파의 노동당은 지난 1997년 블레어 당수가 압도적 승리를 거둔 이후 3차례 총선을 연거푸 승리하면서 13년간 장기 집권해 왔으나 최근 경제난과 재정악화 등으로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가 이끄는 보수당은 이를 이용해 13년간의 야당을 청산하고 재집권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오는 총선에서는 최근 선거구 조정에 따라 종전보다 4명이 늘어난 모두 650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하게 되며 단순 다수 방식으로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결정된다.
선거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당수가 차기 정부의 총리로 선출되며 과반수에 못미칠 경우 2~3개 정당이 연립 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