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세 아동 49% 경험 … 영국 청소년 ‘행복수준’ OECD 최하위권
영국 학교에서 왕따bullying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OnePoll survey의 조사에 따르면 7~18세 청소년 49%는 왕따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따돌림을 경험한 학생 4중 1명은 외모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13%는 몸무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왕따 행위는 휴식시간에 교내 운동장이나 교실에서 발생했다.
10명 중 6명은 다른 학생이 따돌림 당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왕따를 경험한 학생 10명 중 8명 은 다른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당했다고 말했다.
따돌림을 받은 학생 80%는 다른 친구나 선생님에게 사실을 밝혔으나 나머지 학생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사실을 아예 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학생 1500명 중 70%는 학교에 왕따 대응 교칙이 있는 것을 알고 있으나 응답 학생 25%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요크 대학교에서 최근 10년간 15개국 청소년 53000명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영국은 에디오피아나 알제리보다 낮은 1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5위로 꼴찌.
행복도가 이처럼 낮은 주요 원인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이나 왕따 혹은 외모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국은 과도한 학업스트레스 때문에 행복지수가 가장 바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청소년들이 느끼는 행복 정도는 6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0~17세 아동들의 학업스트레스지수는 50.5%로 유엔아동기금(UNICEF) 조사 대상 29개국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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