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영국에서 디자인 전공을 했고 회사에서 스폰서라이센스를 받으면서 CoS를 신청했는데 직종을 그래픽 디자이너로 넣었는데 거절되었다. 왜 거절된 것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A: 영국에서 취업비자를 신청하려면 직업분류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직업군이어야 가능하다. 이는 CoS를 할당받을 때 부터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오늘은 취업비자와 RQF레벨에 대해서 알아본다.
ㅁ UCoS할당신청과 심사
영국에서 취업비자를 신청하려면 스폰서쉽증서(UCoS)를 할당받아야 한다. 이는 스폰서쉽을 가지고 있는 스폰서는 매년 2-3월에 다음 회기년도에 사용할 CoS 숫자를 신청하여 할당받아야 한다. 그래서 할당받은 CoS를 4월 6일부터 발행하여 취업비자를 영국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스폰서라이센스가 없는 고용주는 스폰서라이센스를 신청할 때 동시에 UCoS할당신청을 할 수 있다. 이때에는 CoS를 발행해 줄 사람이 결정되었다면, 그 사람의 개인 디테일과 직책, 연봉 등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한다.
질문자의 경우, 스폰서라이센스를 신청하는 단계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관련 정보와 함께 제출했다. 그런데 RQF(Regulated Qualification Framework) 레벨이 낮다는 이유로 거절되었다. 이를 체크해 보니 RQF L3에 해당하는 업종의 직업군을 선택한 것이었다. 취업비자는 RQF 6이상의 직업군이어야 가능하기에 당연히 거절된 것이다.
ㅁ RCoS할당신청과 심사
해외에서 영국취업비자를 신청하려면 스폰서쉽증서 RCoS할당신청을 해서 할당받아야 한다. 이는 대개 구인광고 4주간 한 후에 매월 6일부터 다음달 5일사이에 이민국에 스폰서회사가 신청해야 한다. 이에 대한 할당 결정은 매월 11일에 된다. 그리고 할당받은 경우 11일에 할당승인 레터를 이멜로 보낸다. 그 후 CoS를 발행하여 언제든지 취업비자를 해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때에도 RQF레벨 6이상으로 신청하던지, 직업부족군이던지 하나에 속해야 한다.
ㅁ 취업비자와 직종레벨
영국에서 취업비자를 신청할 때에는 그 직종이 고인력이 하는 직종인지, 저인력이 하는 직종인지 직종에 따른 구분표를 통해 선택해야 한다. 이를 과거에는 NQF레벨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RQF레벨이라고 한다. 이때 RQF레벨 6이상 취업비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RQF Level 4 (Creative)로 구분된 일부 직종만 예외로 허용해 주고 있다.
그리고 요식업계의 조리사 등 직업부족군으로 분류된 직종은 RQF레벨과 상관없이 RCoS할당신청을 할 수 있다.
ㅁ 결론적으로
취업비자 신청을 위해 직업군을 선택할 때에는 무조건 RQF 6이상으로 선택하도록 해야 하고, 기능직종인 경우 질문자처럼 RQF 3에 속하는 직종인 경우는 직책을 행정직과 겸하는 경우로 마케팅메니저 혹은 이런 저런 메니저급으로 직책을 줄 경우 RQF 6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 이는 회사측에서 그런 융통성을 가지고 채용을하고자 할 때에만 가능할 수 있다.
서 요 한
영국이민센터대표이사
uke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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