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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몰린 아버지 상처 딛고 17살에 미 명문대 합격
2009.06.18, 22:14:18   matthew 추천수 : 0  |  조회수 : 2534

80년대 ‘오송회 사건’ 피해자 전성원씨 딸 유진양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 감옥 안에 핀다고 한탄하지 않고 / 갇힌 자들과 함께 우리들 환한 얼굴로 하루를 여나니…”
문부식의 시 ‘꽃들’처럼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소담스러운 꽃송이를 피워올린 소녀가 있어, 주위를 환하게 물들이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사는 17살의 전유진양은 최근 미국 유시 버클리, 유시 엘에이, 유시 샌디에이고, 듀크대, 보스턴대 등 5

곳으로부터 3학년 편입시험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또래들보다 3~4년은 앞질러가는 초고속 월반이다.

특히 유진양의 아버지 전성원(54)씨는 80년대 5공 시절 군산제일고 교사 9명이 빨갱이로 몰려 고초를 당한 ‘오송회 사건’의 피해

자다. 전씨 일가족은 ‘악몽’을 겪은 뒤 뿌리가 뽑힌 채 떠돌다, 지난 2002년 내몰리듯 태평양을 건너야 했다. 그 때 유진양은 초등

학교 5학년.

한국에서 잠깐 배운 영어실력이었지만, 유진양은 6개월만에 ‘영재반’에 들어가게 된다.

7학년 1학기를 마치면서는 중학교 과정이 너무 쉽게 느껴져 아예 ‘홈스쿨’을 시작했고, 2년여만에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14

살 때 ‘집안 사정’을 고려해 집 근처의 대학에 들어간다. 유진양은 한참 위의 언니, 오빠뻘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면서도, 기죽지 않

고 연극활동과 대학신문 기자로 바쁜 생활을 보냈으며, 이번에 더 큰 물을 찾아 명문대학 편입시험을 본 것이다.

유진양은 합격한 5곳중 듀크대로 진학할 예정이다. 그곳에서 학사 학위를 마친 뒤 법대로 진학해 형법전문 변호사가 되는 게 유진

양의 희망이다.

변호사란 목표 설정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느끼고는 교장 선생님을 찾아가 “학교의 인종차별 때문에, 마땅

히 교육을 담당해야 할 학교가 나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의견을 표시하고, 교장선생님으로부

터 사과를 받아낸 일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의 꿈을 더욱 영글게 한 것은 아버지가 받은 억울함 때문이다.

어렸을 때 유진양에게 아버지는 너무 낯설기만 했다. 여행이나 외식은 커녕, 가족과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누기도 힘들어하는 아버

지를 지켜봐야만 했다. 미국에 와서도 쇼핑을 다니다, 잡아달라고 손을 내밀었는데도 외면해버리고 마는 아버지를 보면서는 마음

에 깊은 골이 파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송회 사건의 진실을 알아가면서 아버지를 차차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아버지는 태어나서 자란 조국으로부터 배신을 당하신 겁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비인간적인, 피비릿내 나는 고문을 가했으며

, 20대 청춘에서 3년이란 긴 시간을 빼앗아 갔습니다. 조국에게 배신당한 사람이 어떻게 마음을 쉽게 열 수 있을까요?”
유진양과는 2살 터울인 언니 진화양도 미국 서부의 명문 사립공대 하비 머드 칼리지 학생이다. 두 자매는 한국어와 영어로 아버지

의 과거에 대해 책을 쓸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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