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과 질병에 시달려오던 ‘남수단 톤즈’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던 중 한국 젊은 ‘이태석’ 신부(48세)가 대장암으로 운명했다는 비보가 전해져 많은 사람들을 울렸던 일이 있답니다. 그의 죽음이 남달랐던 것은 이 신부는 의대를 졸업하고, 2001년 사제서품을 받자마자 자원해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로 달려가 “성직자이자, 의사, 교육자, 건축가”로서 헐벗고 굶주리고 전쟁과 가난, 질병,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의료와 교육을 헌신 봉사해오다가 대장암으로 끝내 숨져 안타까움 더해주고 있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4월에는 그의 추모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가 영화로 제작돼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전 세계 신자와 일반 사람들에게 그의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마음이 전해져 감동의 눈물을 자아내고 그를 기리고 있답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에 그의 사랑과 헌신마음을 기리기 위해 남수단 수도 ‘주바’에 “이태석 기념 의과대학병원”을 건립키로 결정함으로써 남수단 최초로 현대식 종합병원이자 의과 대학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 하며, 또한 그가 살아생전 사랑과 인술을 베풀었던 ‘톤즈’ 인근 한센인 마을에는 ‘학교와 보건소’를 건립한다고 하네요. 다시 한 번 고 이태석 신부의 자신의 희생을 아끼지 않고 아름다운 삶을 보여준 그의 사랑과 봉사 손길은 영원히 우리들의 가슴속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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