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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
코리안위클리  2023/11/17, 05:59:13   
그리하면 삶의 모든 필요가 채워질 것이다 (마태복음 6:33).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과 소통이 잘 안된다는 것이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는 것과 그 분이 선하신 분이심을 믿고 있으나 하나님과의 사귐이 쉽지 않고 기도의 응답도 때로는 매우 막연하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과의 동행을 경험하면서 기쁘게 살아가는 자들도 있지만 그것이 남의 일로만 생각되고 잘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응답을 받는 것이 잘 된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그러나 말처럼 그것이 그리 쉽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을 잘 만나는 것 즉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 대화하며 그 대화의 결과로 삶의 문제들이 잘 풀려나가는 그러한 길은 찾기 어려운 것인가? 달리 말해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소통이 잘되는 길, 기도응답을 잘 받는 길은 무엇인가? 분명 하나님은 살아계신 전능자이시다. 더우기 그 분은 인간들을 사랑하사 죄와 사망에서 구하시기 위하여 자신의 아들을 보내신 사랑의 주이시며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시라고 자신을 계시하신다(히 11:6). 그와 같이 좋으신 분이시며 전능자로서 살아계신 분이 계시는 데 왜 우리들은 잘 기도하지 않는가? 또 기도에 대한 응답을 기대하는 것이 쉽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분명 어디엔가 우리 믿는 자들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어떤 오해나 무지 혹은 어떤 문제가 개입되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가 자신의 생각속에 빠져 인간의 의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롬 10:3). 자신을 비롯한 사람의 생각을 믿고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작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잘 믿지 못하고 그 하 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한다는 말이다. 스스로 오만하여져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불신하며 하나님의 선하심도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그러기에 이러한 태도는 악한 죄이다. 이러한 마음으로 기도가 잘 되기 어려울 것이다. 더우기 응답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스스로 응답되기가 어려울 것을 알기에 기도하지도 않게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폐단에 대하여 하나님과 소통하는 좋은 길을 말씀하신다. 하나님께 말씀을 드릴 때에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암송하는 귀절이며 예배와 모임속에서 선포되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를 추구하고 있을 때에 기도응답을 덤으로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세상에서의 여러가지 문제들과 해결되어야 할 일들이 발생할 때에 세상나라의 문제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라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세상의 일들도 해결되어야 하겠는데 그 해결이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하나님 나라의 정의가 성경에 밝히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의 나라란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다(롬14:17). 즉 하나님의 나라란 하나님의 영이 우리들의 마음을 다스리는 공간이며 인간이 보기에 의로운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하나님의 의가 있는 곳이며 하나님의 평화와 기쁨이 있는 공간이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이다. 누가복음에서는 그러한 천국을 마음의 천국이라고 가르쳐 주신다. 사람이 죽고 나서 경험하게 되는 하늘나라를 가리키는 천국이 있는가하면 아직 육체가 살아있는 이 땅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마음의 천국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이 땅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나라라 부른다. 우리의 마음에 천국이 이뤄질 때에 우리의 기도를 따라 우리의 필요들이 공급된다.
마음의 천국이 이뤄지는 길은 무엇인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마음에 모시는 것이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하시는 주로 믿고 있다면 기본적인 조건은 되었으나 ‘성령 안에서’라는 말씀은 우리의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의 지배아래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주 안에 거하여야 한다는 말씀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는 하지만 내 마음속에서 나 자신이 자신의 주인으로 살아간다면 아직 온전하지 못한 것이다. 즉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뜻을 앞세운다면 아직 심령천국이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삶의 90퍼센트를 하나님께 맡겨드린다해도 10퍼센트를 남겨두고 그 마음의 영역을 자기만의 영역으로 취급한다면 결국 90퍼센트의 영역 조차 자기가 주인으로서 드리는 것이다. 자기의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뜻이며 남은 부분과 함께 결국 자신이 자기의 삶의 주권자임을 주장하는 것이다. 성령안에 거하려면 다시 말해 그리스도 안에 거하려면 온전히 삶을 맡겨드려야 한다.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삶의 주인이시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의 기본이다.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하는 심부름꾼이 아니라 주이시다. 우리의 마음에 남겨놓은 것이 없이 다 맡겨드릴 때에 우리의 믿음은 온전해진다.

어떻게 맡겨드리는가?

모든 염려와 걱정을 하나님께 말씀 드리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거리끼는 죄를 다 고백하며 하나님께 아뢰어 드린다. 그리하여 마음에 걱정과 근심이 맡겨지고 거리끼는 죄가 씻어지면 주의 평안이 임하게된다. 빌립보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감사함으로 모든 염려와 걱정을 다 아뢰어 드리라. 그리하면 우리의 생각으로 다 이해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신다. 이 말씀대로 평안이 임하기를 경험하려면 마음이 평안하게 될 때까지 죄를 고백하면서 충분히 아뢰어 드려야 한다. 특히 감사하면서 우리의 삶의 문제들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빌 4:6).
이렇게 기도할 때에 방해되는 것은 사람들의 시선이나 인정을 구하는 마음이다. 소위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 세상에서의 자랑거리를 추구하는 마음이다 (요일 2:16). 이러한 마음은 아직 마음의 골방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아직 살아계시며 나를 아시고 보시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한 것이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께 구할 때에 평안이 임하게된다 (마 6:6).
더하여 하나님과 혹은 인간들과의 관계 속에서 조금이라도 거리낌이 있다면 기도하면서 해소되어야 한다. 그것까지도 충분히 고백하며 죄를 인정하고 아뢰어 드려서 마음에 어두운 걱정근심이 모두 사라지는 그 지점에 이르기까지 기도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무익한 죄인임을 충분히 인정하면서 사람 앞에 자랑하는 것이나 스스로 의롭다 여기는 생각들을 내려 놓으면서 구할 때에 그리스도의 평강이 다스리게 될 것이다. 주께서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다스리신다면 우리는 온전하게 그리스도의 영 안에 거하는 것이다. 그러한 때에 우리의 마음은 평안하고 하나님의 기쁨이 차오를 것이다(빌 4:7). 이것이 마음의 천국이다. 즉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마음을 점령하는 것이다. 주의 기도처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마음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이 준비될 때에 우리에게 있는 필요를 구하는 기도가 순조롭게 응답된다.
이 길은 좁은 길이기에 쉽지 않다. 그러나 성령께서 인도하시고 가르쳐 주시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오직 성령께서만이 이루실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의로운 자가 누구인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그러므로 인간의 자신의 의로움을 자랑하지 못하고 다만 하나님의 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의지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흘리신 피가 아니면 아무도 주 앞에 서지 못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는 것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그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용서의 약속을 믿고 의뢰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하시며 이것이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며 인도하실 것이다. 무엇을 고백하여야 하는지 알려주실 것이다. 살아계시며 선하시며 좋은 것으로 상주시는 아버지께 나아가자. 주께서 도우시리라!

전계상 목사
옥스포드선교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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