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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과 건강이야기 7 영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심각한 문제, 당뇨병 ①
코리안위클리  2014/07/02, 04:22:06   

한국사람들에게 흔히 ‘삼다(三多)’ 로 많이 알려져 있는 당뇨의 특징적인 증상은 ‘다갈-심한 갈증’, ‘다뇨-잦은 소변’, ‘다식-많이 드심’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영국에서는 ‘4T·Toilet, Thirsty, Tired, Thinner) 당뇨의 특징적인 증상을 표현합니다.
현대인, 특히 소모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열량을 불규칙적으로 섭취해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로 운동량이 적으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잘 걸릴 수 있는 당뇨병, 혈당 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발가락을 절단하거나 망막 변성으로 실명 혹은 신장 기능이 망가져 혈액 투석으로 연명해야 할지도 모르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천천히 진행되고 또 관리를 잘하면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진행성 질환이기에 무서운 합병증이 잠재되어 있는 이 지독한 당뇨병에 대해 알아 보고, 최근 영국에서도 환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이 질환을 어떤 식으로 진단, 관리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은 혈류내에 당분의 함량이 너무 높아지는 만성질환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 몸의 세포 속으로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 당분이 소변으로 섞여 나오는 현상입니다.
정상 상태에서 우리몸은 췌장에서 만들어진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혈액속으로 들어온 당분을 우리몸의 각 세포들에게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달해 줍니다. 그런데 당뇨병이 생기면 혈류내의 당분이 세포속 에너지원으로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질 수 없는데, 이는 혈액 속 당분을 세포속으로 옮기는데 열쇠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생산되지 않아 거의 없거나(상단 왼쪽 그림) 아니면 생산된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을 할 수 없거나 혈액속에 주어진 당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상단 오른쪽 그림).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는 전자의 경우를 제1형 당뇨병(Type 1 Diabetes), 인슐린이 만들어지지만 세포가 반응을 하지 않거나 혈류 속에 주어진 당분을 다 소화해 낼 만큼 충분치 않은 후자의 경우를 제 2형 당뇨병(Type 2 Diabetes)으로 구별합니다. 원인이나 기전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관리해야 하므로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닌 셈입니다. 인슐린은 일정한 양 밖에 생산되지 않는데 지나치게 많은 당분이 혈류속으로 들어가니 다 세포속으로 보내줄 수 없고 나머지 당분이 혈류속에 남아 돌아다니는 것이니까요.

당뇨병은 혈류내에 당분의 함량이 너무 높아지는
만성질환으로 우리 몸의 세포 속으로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 당분이 소변으로 섞여 나오는 현상입니다.


성인이 되어, 특히 40세 이상에서 진단받는 당뇨병의 90%이상이 제2형 당뇨병이고, 제1형의 경우는 주로 소아에게서 발병(40세 이전 주로 10대에 발병)하여, 인슐린을 평생 주사 해야 하는 당뇨병이어서 소아당뇨, 또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라고도 합니다. 흔치 않은 질환으로 전체 당뇨 인구의 약 10%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제 1형 당뇨병이 있으면 발병이 굉장히 빠르고 진단되는 데까지 수 일에서 수 주에 걸쳐 나타날 수 있지만 제2형의 경우에는 임상 증상이 특징적이지 않아 당뇨로 진단 받는데 수 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성인이 된 이후에 나타나며 식이 조절이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조절이 가능한 제2형 당뇨병에 대해 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NHS Choices )
당뇨가 있으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이 있는지 잘 살펴보기 바랍니다.
①심한 갈증 ②잦은 소변- 특히 밤에 자주깸 ③전신피로 ④짧은기간 내에 의도하지 않은 체중저하 및 근육소실
제2형 당뇨로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주로 음식조절과 혈당을 정기적으로 모니터하는 것만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당뇨병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약을 복용하면서 -대개는 알약- 관리해야 하는 시점이 오게 됩니다
제2형 당뇨는 대부분 비만과 상당한 관련이 있으므로 식단관리와 라이프 스타일 관리(운동)를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당뇨병을 진단 받은 분들께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장기적으로 혈당관리에 꼭 필요한 전략 중의 하나입니다.
정상 체중을 언급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준은 BMI(Body Mass Index, 체중(kg)÷키²(㎡))라는 수치인데요, 이는 체질량 지수라고도 하며, 비교적 정확하게 체지방의 정도를 반영할 수 있어 가장 많이 이용되는 비만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몸무게가 75kg, 키가 1.8m 인 경우 BMI는 75÷(1.8)²=23으로 정상체중입니다, 비만도는 아래 표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또 한가지 유용한 기준은 복부둘레인데요, 남성의 경우 95cm, 여성의 경우 80cm이상의 경우 비만 관련 질환에 훨씬 쉽게 노출 될 수있습니다. 복부둘레는 일반적으로 알고 계시는 허리둘레와는 다르고, 배꼽을 지나는 복부의 가장 뚱뚱한 지점의 둘레를 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편, 한국에서 기존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분이 영국에서 연계하여 관리를 받기 위해서는 아래의 내용을 알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사용하는 혈당수치의 단위가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그전에 한국에서 당뇨를 앓던 분이라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한국, 미국 등에서는 혈당의 단위를 mg/dl즉, 단위부피당 무게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로 100. 200, 300 등과 같은 숫자를 보게 되는 반면, 영국(영연방국가 포함, 캐나다 등)에서는 mmol/L의 단위부피당 물질양을 사용하기 때문에, 4, 5 혹은 16, 20 과 같은 숫자가 혈당치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혈당치를 흔히 ‘BM’이라는 용어로 사용하는데 한국사람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진공청소기를 ‘후버(Hoover)’로 일반화하여 사용하는 이치와 비슷한 경우입니다. 영국에서는 과거 오랫동안 베링거 만하임(Boehringer Mannheim)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어진 테스트 스트립 (피한방울 뽑아서 올려놓는 작고 긴 테스트 시험지)을 사용하여 왔습니다. 지금은 물론 다른 회사에서 만들어진 소모품을 다양하게 사용하지만 처음에 테스트 스트립을 생산했던 그 회사이름으로 혈당 검사를 오랫동안 불러와 그 회사의 이니셜이 이 검사의 이름으로 굳어졌습니다. 그래서 당뇨가 의심되어 GP에 가셔서 혈당검사를 받으시면 ‘BM 7’와 같은 결과를 받게 되시는데요, ‘혈당치가 7mmol/L 라는 뜻이구나’하고 이해하시면 되고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면 mmol/L를 한국에서 사용하는 혈당의 단위인 mg/dl 로 쉽게 전환하실 수 있습니다. 필자가 시험삼아 해보니 영국에서 혈당이 7이라면 한국에서 사용하는 단위로 126정도가 됩니다.
영국에서 진단 및 관리를 계속 받아야 한다면 BM의 단위와 정상치, 위험치 등에 익숙해지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영국 의료진들에게 간혹 한국에서 측정한 혈당 수치를 말하면 전혀 모르는 경우가 있으니 -우리가 영국에 대해 모르는 만큼 영국 의료진들도 다른 나라의 의료 콘텐츠는 모른답니다- 단위가 다르다는 사실을 아시고 한국에서 검사한 혈당치를 영국에서 사용하는 단위의 혈당치로 확인해서 말하면, 영국에서 당뇨 관리를 받으실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호에는 영국에서는 어떻게 당뇨를 진단, 관리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 최은경
e.choi@japangreen.co.uk

킹스톤 병원 Senior Staff Nurse
Japan Green Medical Centre (Korean Desk)
써리 대학 의료정책·경영 석사과정 중
Queen Elizabeth Hospital (2002-2004)
삼성서울병원 중앙수술실(1997-2000년)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졸업(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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