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달러화 32년래 최저
4일 파운드화는 런던외환시장서 $1.275까지 밀렸다.
스털링(파운드) 가치는 지난 주 9월 말까지 3개월동안 2% 낮아져 작년4월부터 5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1983년 말∼84년 초 이후 32년만에 최저를 보였다.
2014년 파운드가 6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0.40불 즉 25%를 잃은 것.
6월 23일에 있은 EU탈퇴 국민투표가 하락 촉매 역할을 했다.
투표 직전 환율이 $1.50으로 3개월 만에 15% 환율이 낮아졌는데 이는 금융위기(2008년)이후 분기별 최대 손실이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1.32로 떨어진 상태로 여러 날을 유지했으나 7월 들어서면서 $1.29까지 물러섰다.
이후 영국 전반 경제지표가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반등도 여러 번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1.30 아래서 허덕이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황을 종합하면 파운드는 상당한 위험성을 갖춘 화폐이다. 무엇보다 브렉시트(유럽연합 EU탈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더욱 변수가 많고 복잡하다”고 했다.
그리고 “브렉시트 직후 영국경제는 상당한 탄력과 회복력을 보였으나 진정한 충격은 기업체들이 소비나 투자를 늦추면서 국민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실감할 내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1.15유로로 최근 12개월 중 파운드화가 1.43유로까지 올라간 것과는 20%나 하락한 것이다.
원화는 4일 서울 외환시장서 파운드 기준환율은 1,413원이었다.
전날보다 19원(1.36%) 떨어졌다.
한달 반 전인 8월19일에 보였던 십 수 년만의 최저치 1,408원에 불과 5원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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