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월세살이 급증 … 집값 3월 소폭 하락 2년만에 처음
영국서 소유 집 거주가 최근 31년 중 가장 낮아졌다.
잉글랜드 젊은 성인 25∼34세 중 절반에 가까운 46.1%가 개인적으로 월세(렌트)로 살고 있다.
2005∼06년 24.2%에 비해 10년 만에 배 가까이 증가한 것.
자기 집(자택: 자가自家)소유는 작년 62.9%까지 떨어져 1985년 이후 최저이며 집 5채 중 1채는 세입자가 살고있다고 정부가 실시한 잉글리쉬 하우징 서베이가 밝혔다.
전문가 일부는 이번 공식 수치는 가구 위주로 계산했다며 개인이나 사람 수로 따지면 자가율은 더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영국통계청 ONS은 영국가구 총 수는 2,700만으로 발표했다.
대출 규제와 강화 그리고 치솟는 집값으로 젊은이가 부동산 시장에 발 붙이기가 수년째 계속 힘든 상황이라 영국 자가율은 유럽서 가장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예외적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보다는 영국인 소유가 높은데 이 세 나라는 입주자 장기 보호제도가 발달해 임대거주 문화가 이미 정착했기 때문.
또 영국인은 주택담보 모기지나 일반대출이 유럽 그 어느 나라보다 빈번한 편이라는 유럽통계청(유로스테트) 자료도 나왔다.
한편, 영국 집값이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고 금융기관 Nationwide가 지난 주말 발표했다.
3월 전국 부동산 평균가가 0.3% 내린 것은 2015년 6월 총선 이후 처음이다.
이번 하락으로 연간상승률은 3.5%로 나왔는데 이 역시 18개월만에 최저라고 영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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