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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형 공연 ‘팬텀 피크’, 웨스트필드 입성으로 대형 확장 선언
코리안위클리  2026/02/19, 20:54:33   
런던에서 독창적 세계관으로 주목받아온 몰입형 체험 공연 ‘팬텀 피크(Phantom Peak)’가 2026년 여름, 동부 런던 웨스트필드 스트랫퍼드에 새로운 대형 공연장을 열고 확장에 나선다. 유럽계 대형 사모펀드의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캐나다 워터 공간을 떠나 보다 야심찬 기술과 규모를 갖춘 공간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팬텀 피크’는 2022년 캐나다 워터에서 개막한 이후, 특정 영화나 게임 IP에 기반하지 않은 오리지널 세계관을 내세워 성장해왔다. 관객은 하나의 ‘열린 세계(open-world)’ 마을 안으로 들어가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아케이드 게임을 체험하며 서사를 따라가게 된다.
스토리는 3~4개월마다 새롭게 진화하며 재관람률은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조성될 웨스트필드 스트랫퍼드 시티 공연장은 다층 구조의 대형 공간으로 기존보다 더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첨단 기술 도입 역시 한층 확대된다.
공간은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관객이 탐험하도록 설계된다. 산업 채굴 마을을 콘셉트로 한 구역부터 ‘실내 호수’까지, 물리적 세계관이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칵테일 바, VIP 전용 ‘기차 객차’ 체험 공간, 기업 단체 예약을 위한 전용 구역도 마련된다. 이는 단순한 공연 체험을 넘어 기업 행사 및 프리미엄 고객을 겨냥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이번 확장은 ‘팬텀 피크’를 제작해온 리그 오브 어드벤처(League of Adventure)에 대한 유럽 유수 사모펀드의 대규모 투자로 가능해졌다. 아직 투자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자본 유입을 통해 리그 오브 어드벤처 산하의 세 회사 - 몰입형 체험 ‘팬텀 피크’, 방탈출 게임 ‘스펙터 & 복스(Spectre & Vox)’, 몰입형 세트 제작사 ‘탠덤 세트 앤 시너리(Tandem Set and Scenery)’- 가 하나의 그룹으로 통합된다. 업계는 이를 두고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파워하우스’의 탄생을 예고하는 움직임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 캐나다 워터 공연장은 2026년 2월 28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웨스트필드 스트랫퍼드 시티 새 공연장은 같은 해 여름 개장을 목표로 하며 티켓은 조만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웨스트필드 쇼핑센터는 몰입형 및 공연 콘텐츠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같은 그룹이 소유한 셰퍼즈 부시 웨스트필드에도 2026년 10월부터 대형 극장 ‘캐피털 시어터(Capital Theatre)’가 공연을 시작할 계획이다.
웨스트필드를 운영하는 유니베일-로담코-웨스트필드 측은 최근 조사 결과 영국 소비자, 특히 젊은 세대가 쇼핑몰과 같은 복합 상업 공간에서 더욱 몰입적인 경험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팬텀 피크의 입점은 엔터테인먼트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통 공간의 체류 시간과 장기적 매력을 높이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IP 없이 독자적 세계관으로 성장한 ‘팬텀 피크’의 대형 쇼핑몰 입성은 상업 공간이 공연·체험 중심의 문화 플랫폼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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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배우 모린 리프먼(Maureen Lipman)
영국 배우 모린 리프먼(Maureen Lipman)
 
“200파운드 티켓은 말이 안 된다”
웨스트엔드 가격 폭등과 뮤지컬 독주 직격

영국 배우 모린 리프먼(Maureen Lipman)이 웨스트엔드 공연 티켓 가격을 “터무니없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뮤지컬 중심 구조가 연극을 밀어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저렴한 티켓이 예외가 아니라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막판 할인 티켓 제도 역시 존재하지만 이는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며 여전히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웨스트엔드 티켓 조사에 따르면 런던 극장가에서 비싼 좌석의 평균 가격은 162.61파운드로 전년 대비 5% 상승했다. 런던 외 지역의 최고가 티켓은 평균 59.09파운드 수준이지만, 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켓 가격 전반의 인상은 공연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리프먼은 현재 웨스트엔드를 사실상 ‘뮤지컬 페스티벌’이라고 표현하며, 오리지널 연극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극장은 많지만 좋은 연극이 들어갈 자리는 없다. 항상 뮤지컬이 차지하고 있다”는 말했다.
그는 과거 로열 코트 극장이 새로운 극작가의 산실이었던 시절을 언급하며 “오늘날에는 신작 연극을 찾는 프린지 극장조차 줄어들었다”고 토로했다.
젊은 극작가에게는 장벽이 더욱 높다.
그는 “신진 작가에게는 너무 많은 장애물이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텔레비전으로 향한다. 연극보다 훨씬 쉽게 경력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급등과 뮤지컬 편중 구조, 신진 극작가의 진입 장벽이라는 문제를 한꺼번에 제기한 이번 발언은 영국 공연계의 현주소를 다시 한 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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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된 저택이 또 하나의 배우가 된다”
유산 공간이 무대로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온 역사적 건물들이 이제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공연 무대로 변모하고 있다. 영국 전역의 궁전과 성, 저택들은 몰입형 연극을 통해 벽과 복도, 정원에 켜켜이 쌓인 과거를 오늘의 관객에게 체험형 서사로 되살리고 있다.
몰입형 공연은 전통적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공간 자체를 이야기의 일부로 삼는 형식을 뜻한다. 많은 이들이 이를 위해 새롭게 지어진 대형 세트와 설치 환경을 떠올리지만 일부 제작자들은 오히려 이미 존재하는 유산 공간으로 시선을 돌린다. 수백 년간 축적된 분위기와 배경 서사를 별도의 비용 없이 작품에 녹여낼 수 있기 때문이다.
런던탑과 햄프턴 코트 궁전, 켄싱턴 궁전 등에서 현장 특화 공연을 기획해온 히스토릭 로열 팰리스의 프로듀서 에바 코흐-슐테는 “이 공간들은 그 자체로 이미 몰입적”이라고 말한다. “건물과 유물,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흔적이 관객에게 즉각적인 현실감을 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기관은 최근 몇 년간 공연을 통해 기존 관광 프로그램과는 다른 각도에서 역사를 조명해왔다.
‘Queer Lives at the Tower’는 런던탑 전체를 무대로 삼아 실연 배우들과 함께 진행된 반(半)연출 투어 형식의 작품이었다. 햄프턴 코트 궁전에서 선보인 ‘Still the Hours’는 바이노럴 사운드를 활용해 궁정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특히 시각장애 관객을 위해 설계됐다. 공연은 역사적 서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동시에, 전통적 관광객과는 다른 관객층을 끌어들이는 통로가 되고 있다.
내셔널 트러스트 역시 유사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방문객 프로그램 책임자 톰 프레시워터는 “공연이 그 장소의 과거 거주자나 가족의 이야기를 끌어올릴 때 작품은 한층 풍부해진다”고 말한다. 역사적 저택은 본래 춤과 음악, 연회를 개최하던 공간이었기에, 오늘날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그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는 분석이다.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같은 기존 IP와의 결합도 세대 간 관객층을 넓히는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물론 제약도 존재한다. 문화재 보호 규정은 엄격하며 건물과 소장품이 훼손될 위험이 있을 경우 공연 자체가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낮 시간 관광 프로그램과 병행해야 하는 일정 조율 역시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공간이 제공하는 물리적·정서적 깊이는 다른 장소가 대체하기 어렵다.
벨기에의 역사 기반 공연 제작사 히스토랄리아는 이를 대형 뮤지컬 형식으로 확장했다. 켄트의 히버 성 외부에 70피트 규모의 야외 무대를 설치해 ‘Anne Boleyn: The Musical’을 선보이며 전문 배우와 지역 커뮤니티 합창단을 결합했다. 관객은 바이노럴 헤드폰을 착용해 거대한 야외 무대에서도 친밀한 사운드를 경험한다. 창립자 시몽 드 메로드는 “이 벽들은 모든 것을 지켜봤다”며 장소가 곧 이야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반면 웨일스 남부의 17세기 저택 트레오웬에서는 관객이 실제로 건물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24시간 몰입형 체험이 진행된다. ‘The Locksmith’s Dream’과 ‘The Key of Dreams’는 배우들과 함께 숙식하며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형식이다. 특수효과 대신 감정적 긴장에 집중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창립자 이반 카리치는 “24시간 함께 먹고 마신 인물에게 상처를 줄 선택을 할 때, 그것이 진짜 stakes”라고 말한다. 저택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또 하나의 등장인물로 기능한다. 이러한 공연들은 관객이 단순히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층위를 통과해 과거 혹은 다른 세계로 발을 들이는 경험을 제공한다. 역사적 장소에 이미 존재하는 비일상성 위에 서사가 덧입혀질 때 기억에 남는 360도 체험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관객이 점점 더 강렬하고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유산 공간은 이미 그 출발선에서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그 위에 정교한 스토리텔링을 얹는 순간, 과거는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현재가 된다.

ILOVESTAGE 김준영 프로듀서
junyoung.kim@ilove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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