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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먹고살기 힘들 땐 군대가 최고
코리안위클리  2009/05/13, 22:35:55   
경기침체로 입대 늘고 전역은 줄어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탈출구로 군에 입대하는 영국의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3월 말까지 6개월간 신병에 지원한 사람이 1년 전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또한 아예 군대에 ‘말뚝을 박는’ 젊은이들도 많아졌다.
지난해 전역한 군인의 수는 8.3% 줄었다.
사회에 나와도 일자리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군대를 평생직장으로 삼는 청년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이나 TV를 이용한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춘 모병 캠페인과 군에 대한 여론이 좋아진 점도 군 지원자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심지어 전투와는 상관없지만 군대에서 필요로 하는 배관공이나 이발사 같은 직업에도 젊은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모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에서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11년에는 병력이 정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여 군입대도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지역 모병 담당관인 폴 멜던 중령은 “1월부터 갑자기 각계각층의 젊은이들이 사무실에 모여들기 시작했다”며 “지원자가 1년 전보다 20~25%나 증가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잉글랜드 동부지역 신병모집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홀라스는 “군대에 관심을 보이는 젊은이들이 너무 게으르고 건강이 안 좋거나 태도가 불량스러운 경우도 적지 않다”며 “고등학교를 마치는 학생들이 치르는 GCSE와 A레벨 시험 이후에 지원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병모집 사령관인 제럴드 베러건 소장은 젊은이들이 경기침체의 피난처로 군대로 향하고 있다는 점을 애써 무시하면서도 “경기침체가 군대를 더 인기있는 곳으로 만들고 있고 군 입장에서는 더 좋은 자원을 뽑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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