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참사’ 중국동포들 장례식 눈물 고시원 흉기난동으로 사망한 여성 중국동포들의 장례식이 사건 발생 일주일만인 27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3층에서 엄숙하게 치러졌다.
고 박정숙(52)씨, 이월자(49)씨, 조영자(53·이상 중국동포)씨의 유족들은 그간 돈이 없어 장례절차를 밟지 못하다가 검찰과 경찰, 구청, 기독교단체, 시민 등의 지원으로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이날 장례예배를 올렸다. 예배에는 기독교 목회자와 신자들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유족의 오열이 끝이지 않았다. 이월자씨의 큰 딸 방모씨는 “뼈가 부서지도록 일해 한푼 두푼 모으며 빵 하나 함부로 사먹지 못하던 어머니… ”라며 통곡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교회봉사단과 함께 유족에게 각각 2천만원과 추가로 모금되는 위로금을 전달키로 했고 강남경찰서와 영동세브란스병원 등도 직원들이 모은 위로금을 전달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