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전체기사 글짜크기  | 
“아들에게 제 신장이 꼭 필요합니다…제발”
코리안위클리  2008/11/26, 22:48:33   
부산지검, 살인죄 무기수에 첫 형집행정지처분
본인건강과 무관하지만 중대한 사유 있어 허용


“아버지라지만 아이들에게 해 준 게 너무 없습니다. 장기라도 쓸모 있다면 주고 싶은데 제발 이식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검찰이 살인죄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죄수가 중병을 앓고 있는 아들에게 장기를 줄 수 있도록 형집행정지처분을 내렸다. 재소자 본인의 건강과 무관한 사유로 무기수에 대해 이런 결정이 내려지기는 사상 처음이다.
부산지검 공판부 이태한 부장검사는 24일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아들(28)에게 신장을 기증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무기수 박모(54) 씨와 그 가족의 탄원을 받아들여 박 씨에 대해 형집행정지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 박씨와 두 아들의 사연- 살인죄로 복역 중인 무기수 박씨(54), 가정불화로 부인과 이혼하고 2000년 살인까지 저질러 무기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 가정불화와 아버지의 복역으로 어릴 때부터 할머니 품에서 자란 박 씨의 두 아들. 7년 전부터 경북 대구 구미공단의 한 정밀기계 가공업체에 함께 취직해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해 왔다. 그러나 3년전 또다른 불행이 이들 앞을 막아섰다.
박 씨의 큰아들(28)이 급성 신부전증에 걸린 것. 형의 혈액 투석을 보다 못한 동생(26)이 선뜻 신장을 주겠다고 나섰지만 조직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형제는 또 한 번 좌절해야 했다.
형제는 자신들을 돌보지 않은 아버지를 찾는다는 게 내키지는 않았지만 고민 끝에 아버지가 복역하는 곳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부산교도소 의무실의 지원을 받아 장기 조직을 검사한 결과 이식수술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렇다고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박씨와 두 아들은 수술기간만이라도 박 씨에 대해 형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이 문제였다.
이들의 탄원을 받은 검찰은 관련 사례를 찾아봤지만 무기수에게 형집행정지 결정을 내려 준 전례가 없어 고민에 빠졌고 박 씨의 둘째 아들은 “법이 관용을 베풀어 마무리가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울먹였다.

연합뉴스=본지특약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영국 고용시장, 은행·자동차업계 동반 약세에 타격 2008.12.04
은행권과 자동차업체들의 우울한 동향이 영국고용시장에도 먹구름을 드리우며 ‘화이트 컬러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고급 승용차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은 1일 정..
영국 트라팔가 광장 트리 점등식 2008.12.04
영국 런던의 중심인 트라팔가 광장의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12월 4일 개최됐다. 트라팔가 광장 트리 점등식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조력에 대한 감사의 표..
영국 대형 소매체인 2곳, 파산 위기로 법정관리 2008.12.04
영국 대형 소매업체 2곳이 경기 침체의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 위기에 처해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 대형 소매체인 울워스와 가구업체인 MFI가 잇따라 법정 관..
영 자선단체, 기부금 급감에 ‘골치’ 2008.12.04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개인 및 기업 기부가 급감, 영국 자선업체들의 재정에 구멍이 뚫렸다. 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라이스워터하..
영, 정보 유출 야당의원 체포 논란 2008.12.04
공무상 불법행위를 저지르도록 공모한 혐의 영국 야당 보수당의 의원이 언론에 잇따라 유출된 정보와 관련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아 정가의 논란이 되고 있다..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세계한식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24.08.08   
비대위, 임시총회 8월 10일 개최    2024.07.25   
파운드화 10년래 최고    2024.07.25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헤이피버의 계절이 돌아왔다
영국, 약국서 ‘긴급 피임약’..
런던, 스마트폰 날치기 급증
21대 대선 유권자 등록 접수..
영국, 이민법 강화 이민자 축소
영국, 재외선거에 6177명 등..
‘킹스톤 2025’ 축제 열린다
재영한인 체육대회 개최
옥스퍼드 영어사전 속의 K푸드..
영국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뉴욕..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M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