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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 그리스도
코리안위클리  2021/01/10, 23:55:37   

손님을 모시고 옥스퍼드에 가면 자주 들르는 곳이 있다.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키블 칼리지(Keble College) 채플이다. 이곳은 안쪽 벽면이 온통 모자이크 성화로 되어 있어서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예배당이다. 그렇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이유는 예배당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다. 화가 윌리엄 홀먼 헌트(William Holman Hunt 1827-1910)가 그린 “세상의 빛(The Light of the world)” 이라는 작품을 보기 위해 찾는다. 이 그림은 본 채플의 제단 옆으로 연결되어 있는 작은 채플 안에 결려 있다.
이 그림은 긴 옷을 걸치신 예수님께서 왼손에 등불을 드신 채 풀이 무성한 정원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계시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림을 바라보면, 처음에는 마치 켜있는 듯 빛을 비치는 등불과 후광으로 빛나는 예수님의 얼굴에 눈이 간다. 그러나 그림의 하이라이트는 얼굴 뒤 배경으로 보이는 하늘빛이라고 한다. 이 새벽하늘의 빛을 그리기 위하여 화가는 온 세계를 찾아 헤매다가 이스라엘에 가서야 예수님의 탄생지 베들레헴 외곽의 새벽하늘에서 원하는 색을 찾았다고 전해진다.
이 그림은 신약성경 요한계시록 3장 20절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화가는 나중에 자신의 생각을 상징을 통해 그림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예수님이 두드리고 계시는 문은 한 번도 열려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 모습인데 자세히 살펴보면 바깥에 문고리가 없다. 그 문은 안에서만 열 수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COVID-19)로 시작해서 코로나-19로 마치게 된 것 같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둡고 두려운 흐름에 휩쓸려서 내 마음도 어둡고 침침해져 버린 것은 아닐까? 라오디게아로 흘러내리는 온천물처럼 미지근하게 식어 버리진 않았을까? 나는 연말연시가 가까운 때 달력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지혜가 숨겨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 성탄절과 새해 첫날은 일주일이라는 시간의 차이를 두고 달력에 담겨 있을까? 성탄하신 그리스도의 빛을 품고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시작하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예수 그리스도만이 세상의 소망이다.
2021년 새해를 맞았다.
시간이란 참 흥미롭다. 12월 31일 지정을 1초 앞 둔 시간을 우리는 2020년이라고 불렀지만, 불과 1초가 지난 후 우리는 “Happy New Year!”를 외치며 새해를 맞았다. 그렇지만 마음이 달라지지 않으면 새 달력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요한계시록 3장 20절은 부활하신 능력의 주 그리스도께서 라오디게아 교회에 들려주신 말씀이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미지근하여 차지도 뜨겁지도 않아서 책망 받은 교회였다. 새해를 맞으며 마음의 빗장을 열고 빛이신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새롭게 열심을 내야 할 이유가 깨달아진다. 마음이 중요하다. 새해에는 이 어둠의 세상에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므로 우리 모두 “세상의 빛”이 되어 어둠을 밝히며 살아가자.

 


김석천
목사
재영한인교회연합회 회장
런던 행복한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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