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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을 망설이고 있는 당신에게
코리안위클리  2024/02/22, 18:40:40   
‘새로운 시작’ 꽃말을 가진 알스트로메리아
1. 준비입니까? V 부르심입니까?
에이브러햄 링컨은, ‘나무를 베는데 6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도끼를 가는데 4시간을 쓸것이다’고 말하며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실전은 철저한 준비에서 시작된다’는 웰링턴 영국군 총사령관의 말은, 그가 학생시절에 받았던, 교육과 훈육을 통한 준비의 시간이,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철저한 계획과 세밀한 점검, 신중한 발걸음이 실패의 확률은 최소화시키고 성공의 확률은 극대화합니다.
속도가 아닌 방향이 핵심인 것을 알기에 올바른 방향성을 알아내기까지 심사숙고하고 주어진 일은 고급지고 간결한 방식으로 짧은 시간안에 확실하게 해결해 내는것, 변화무쌍한 환경속에서 갑자기 날아오는 돌 하나까지 대비할 수 있는 완전함 등등 우리는 모두 만전지계의 지혜를 원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합리적 사고와 세심한 준비보다 ‘용기있는 시작’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먼저 행동해야만 문이 열리는 경우도 있고 이해되기 전에 순종해야 할 일들도 있습니다.
22년 전, 저는 영국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 부르심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때는 모든 것이 경제적, 환경적, 감정적으로 최악의 상황이었으니까요.
우리 가족은 뉴몰든 한 구석의 1베드 플랏에 살았습니다. 그것도 그 공간을 온전히 사용한 것이 아니라 딱 방 한 칸에서 살았습니다. 출산 후 몸조리도 못한 아내와 2개월된 아기, 3살된 아들 그리고 제가 함께 생활했습니다. 참으로 비좁고 협소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은 모든 물질을 거두어가셨습니다. 문자 그대로 아기의 분유값조차 없었습니다. 그 시절, 또 다시 눈물의 기도를 배워야했습니다.
논리적으로는 교회를 개척하라는 인도하심이 이해되지 않았고, 환경적으로는 시작이 불가능한 상황 그러나 마치 옥에서 잠들었던 베드로가 비몽사몽 간에 천사를 따라 감옥문을 나선 것처럼 등떠밀린 순종의 마음으로 우리는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크고 작은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물론 개척교회 목회자로서 치뤄야 할 댓가들은 눈부시도록 선명했지만 눈물 멈출날 없는 그러나 참 아름다운 꿈결같은 세월을 살았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저의 작은 삶에서 가장 감사한 일이 2가지가 있다면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게 하신 것과 마른 막대기와 같은 나로 하여금 교회를 개척케 하신 것입니다. 평생 감사할 수밖에 없는 축복입니다.

2. 새로운 시작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쉬운 결정이 아닐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항상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의심이 있고 그 근원에는 두려움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때로는 행동력을 높이는 ‘간단한 시작’, 보장되지 않은 미래앞에서의 ‘선제적 행동’, 망설임을 넘어선 ‘시작 그 자체’가 짧은 인생에서 최고의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리 탁월한 사람은 아니지만 탁월함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느 한 책에서 탁월함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탁월함: 일이 주어졌을 때 더 열심히하고 더 잘해내는 것 이전에 가치 있는 일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인식하는 능력이며 또한 자발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능력’
실로 멋지고, 통찰력있는 표현이 아닌가요.

3. 다시 시작하기
자, 그리고 여기, 새롭게 시작하는것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저는 요한복음 21장과 출애굽기3장을 참 좋아합니다. 요한복음 21장을 읽어가다보면 항상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최선을 다했으나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이 제 마음을 아프게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갈릴리 차가운 아침 바다에 길을 잃은 그를 남겨두고 도포자락을 우아하게 휘날리시며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능력이 있느냐’고 묻지 않으셨습니다. 각서라도 쓰라고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사과라도 한 마디하라고 몰아붙이지도 않으셨습니다.
비록 예수님을 똑바로 바라볼 수는 없지만 베드로의 찢어진 마음이 주님을 갈망할 때 그 마음이 아가페까지는 이를수 없어서 슬픈 필레아의 부족한 마음이라고 해도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새로운 시작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다시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장은 무기력한 세월 속에서 꿈과 열정을 모두 잃어버린 80세의 한 노인이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순간을 담담하게 묘사합니다.
한번 상상해 보실까요? 그때 그 노인, ‘모세’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초라하고 쇠약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물속보다 더 깊은 40년 된 낙심 쓸쓸한 사막의 바람속 버려진 나뭇가지 같던 그를 건져 내십니다. 거듭된 변명을 늘어놓으며 계속해서 주저앉으려고 하는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십니다.

4. 한 발자국이어도 괜찮다!
아마도 오늘, ‘절망적 현실주의’에 갇혀있는 저와 당신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한 발자국이어도 괜찮다. 나의 인도함을 받아 나아가길 원한다면 한 발자국이어도 괜찮다. 모든 큰 이야기는 작은 시작으로부터 모든 위대한 성취는 한걸음부터 시작된단다.
절망속에 있어도 괜찮다. 다시, 한 걸음씩 나아가거라. 네 마음 속의 깊은 절망조차도 너를 다시 쓰기위해 허락되었던 은혜의 시간이었단다.
실패해도 괜찮다. 인생은 성공하기 위해 사는것이 아니다. 나와 친밀한 동행이 목적이 되게 하거라. 성공한다면 그것은 하나의 결과일 뿐,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맡겨보아라. 세상은 실패를 멸시할지 모르지만 나는 너의 실패마저 귀중히 여긴다.
비교로 경쟁으로 시간을 낭비하거나 교만과 열등감 때문에 고통당하지 말아라. 주변을 너무 주의깊게 살펴보지 말아라. 나에게 집중하고, 다시 시작하거라.

5.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는 당신에게
인생은, 끝나는 곳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도 한걸음 내딛으면 이루어져갑니다. 모든 위대한 성취는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었습니다.
우리 잠시 생각해 볼까요. 우리 삶에서 가장 아름다왔던 날들은 언제였을까요. 빛바랜 추억의 그때 그 시절이었을까요.
자기비하와 수치로 얼룩진 베드로 와 자포자기와 실패로 도장찍혀진 모세에게 가장 아름다왔던 날들은 혈기왕성했던 수제자, 이집트의 왕자 시절이었을까요. 아니면 다시 시작한 그 이후의 시간이었을까요.
저는 하나님의 말씀따라 다시 시작한 그 이후의 시간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도 예수님과 새롭게 시작하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이제서야”가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오늘 “너는 다시 시작하라!”고 부르시는 예수님의 음성이 바람처럼 당신의 귓가에 스며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그리고 당신이 계신 바로 그곳이 예수님이 다시 찾아오신 디베랴 바닷가가 되고 불붙은 떨기나무 그 호렙산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부르심으로 인하여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고 있는 당신의 마음에 고요한 흥분이 일어나게 되면 좋겠습니다.
괴테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 그리고 기적이 모두 숨어있다’고 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당신에게 ‘새로운 시작’ 꽃말을 가진 알스트로메리아 한아름을 건넵니다.

조성영 목사
글로리아 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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