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공부에 관심 없는 중등학생에게 직장 생활을 체험하는 교육을 시켜 학업 동기를 불러일으키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영국 교육과정평가원(QCA)은 9월 새 학기부터 14세 이상인 중등학교 고학년생은 모두 일정한 ‘직업 연계 교육’을 받도록 교과 과정을 개편했다.
새 교과 과정에 따르면, 학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에 대한 직업 연계 교육이 특히 강화된다. 영국 정부는 해당 학생을 고학년생 10명 중 1명꼴인 1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들은 매주 수업시간 대부분 동안 직업 연계 교육을 받게 된다.
직업 연계 교육은 각 학교가 재량권을 가지고 학생의 필요에 맞춰 자체적으로 마련하거나 해당 지역 대학·직업훈련센터·기업체 등과 협력해 개설하는 등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켄 보스턴 교육과정평가원장은 “모든 학생에게 당장 밥벌이 할 기술을 익히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이 학교 공부가 직업과 연관돼 있다는 점을 깨달아 학습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 1995년 이후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등학교 고학년인 14~16세 학생에 대한 직업 교육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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