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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 영국의 장애인 복지
코리안위클리  2004/09/30, 04:19:47   
1950년대에 명문 경기여중고의 ‘거물’ 박은혜 교장은 중학교 입시성적이 합격권내에 드는 장애인 입학지원자를 불합격시키면서 “당신이 당신의 며느리를 성적만 좋다고 장애인을 택하느냐 나는 장애인 학생은 며느리와 같은 견지에서 뽑을 수 없다”며 항의하는 학부모에게 오히려 호언장담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야만의 풍토속에서 우리는 반세기를 살아왔지 않은가?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시각장애인 데이비드 블런킷 하원의원을 2001년 6월 범죄와의 전쟁과 이민·망명 문제 등을 담당하는 요직인 내무장관에 승진임명했다. 1947년 잉글랜드 북부 셰필드의 가난한 집에서 완전한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 장애인 맹인학교를 거쳐 야간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블런킷은 교육장관 재직 때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시각 장애인 타이핑과 분당 100단어의 시각장애인 속기자격증도 취득했다. 중앙정계에 1987년 하원의원 당선으로 진출하기까지 셰필드의 지방정부에서 요직을 성공적으로 거치며 그의 정치적 행정적 능력을 펼쳤다.
그는 <어느 맑은 날에>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낸 바 있으며, 의원시절 안내견이 음식물을 토해놓자 “(야당인) 보수당 의원들의 연설 내용 수준에 대한 평가”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블런킷 장관은 그의 취임사에서 밝힌 포부에 어디를 보아도 장애인에 관한 언급이 없다. 그의 임명은 모든 국회의원 중에서 그가 그동안의 공직에서 입증된 능력으로 보아서 적임이었기 때문이지 결코 장애인 배려의 차원이 아닌 것이다.
영국은 장애인들이 사람의 또 다른 형태에 불과하다고 공인하는 사회이다. 머리가 큰사람,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 키가 작은 사람, 코가 우뚝한 사람과 같이 모든 사회의 구성인중에서 불운하게도 어느 신체 또는 정신적 장애부위가 남과 다르다는 것뿐인 것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장애로 인한 기능 장애가 업무에 직접적인 장애요소가 아닌 이상 그 업무 종사에 일체의 차별은 용인되지 아니하고 법으로는 물론 사회정의와 관행이 더욱 이를 용서하지 아니한다.
주차시설, 공공버스, 지하철, 택시, 학교시설 등 모든 시설은 형식적이 아닌 장애인에게 실용적인 입장에서 배려되어있고 식당, 극장, 경기장 등등 모든 곳에서 이들을 위한 배려와 따뜻한 눈길은 공정과 공평(fair)이란 단어의 철저한 의미가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 전화 책자 등 지금까지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배려는 완비되어 있다. 차량용구 등 세제상도 마찬가지이다.
횡단보도가 아니더라도 큰길을 건너려는 행인의 흰막대기(시각장애인의 소지품)를 보는 모든 차량이 일제히 서서 올 스톱되는 런던 대로의 광경을 보는 사람의 눈길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것이다.
식당의 편리하고 좋은 자리도 이들을 우선 배려하는 영국. 아! 나는 영국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한국도 곧 되겠지’ 하며 위로하곤 한다.
시각장애인만 예를 들었지만 뇌성마비나 소아마비 등 다른 장애인들을 위해 무료 특수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니 그보다 입학, 취업, 스포츠, 인터테인먼트, 예술 등을 포함한 모든 곳에서 그들을 환영하는 사회상식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10월부터 영국의 모든 사업체는 모든 사람의 평등한 출입 및 사용(장애인 시설)을 법적으로 보장하여야 한다.              
(http://www.drc-gb.org)

김 남 교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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