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는 템스강 축제(Thames Festival)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런던 남쪽에 자리한 웨스트민스터와 템스강의 명물 타워브리지 부근에서 해마다 펼쳐지는 이 행사는 1997년 시작된 이래 런던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었다. 이 시기가 되면 수십만 명의 인파가 템스강 주변으로 몰려드는데, 인종과 성별 구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 세계 인종과 문화 화합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기간 템스강을 따라 흥미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수백 척의 보트가 경주를 벌이는 보트경기대회와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불꽃놀이 그리고 각국의 전통 의상을 갖춘 사람들의 퍼레이드 등 다양하다. 분위기가 무르익는 밤에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수만 명 댄서들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다. 작년에 열린 템스강 축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는데 행사기간에 47만명의 사람들이 방문했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템스강 주변은 역사적인 건물들과 현대적인 빌딩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부근은 빅벤 시계탑과 고딕 양식이 돋보이는 국회의사당이 한눈에 보여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템스강 위에 우뚝 솟은 두 개의 타워에 다리가 매달려 있는 타워브리지도 유명하다. 타워에는 타워브리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마련하고 있으니 축제에 참가하기 전 잠깐 들러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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