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항공기 폭파 음모 적발 이후 취해진 항공기 수화물 규제가 곧 완화될 것이라고 더글러스 알렉산더 영국 교통장관이 10일 밝혔다.
알렉산더 장관은 스카이 뉴스 TV 인터뷰에서 공항 및 항공사 관계자들과 수하물 휴대규정 완화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항공사와 승객들은 랩톱 가방보다 크지 않은 가방 1개에 한해 휴대를 허용하고 필수 의약품과 아기용 음식을 제외한 어떤 액체의 반입도 금지하는 휴대화물 규정이 불편하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알렉산더 장관은 “액체폭발물이라는 새로운 위협을 수하물 규정에 반영해야 한다”면서도 공항 운영자 및 항공사 관계자들과 추가 규제완화가 가능한지 진지하게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음악가인 노조는 파손되기 쉬운 고가 악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한 보안규정 개정을 위해 의원들에게 로비를 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케이스 아메스 노조 대변인은 “화물칸에 싣는 게 문제가 아니라 화물칸내의 온도와 기압변화가 문제”라면서 “화물칸에 둔 악기는 손상되기 쉽지만 보험회사는 이를 커버해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객원 지휘자 마크 엘더는 왕립 알버트 홀에서 열린 프롬스 콘서트 마지막날인 9일 음악가들이 영국으로 오거나 영국에서 나갈 때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불공정한 조치를 끝낼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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