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부인 셰리 블레어 여사가 20대 중반 견습 변호사 시절에 그림을 위한 누드 모델을 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현재 유명 인권변호사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셰리 여사는 당시 1년 넘게 화가 유앤 어글로우의 작품을 위해 누드로 자세를 취했다.
셰리 여사는 앞이 트인 소매없는 드레스를 입은 여자를 그린 이 작품(사진)을 위해 어글로우의 런던 남부 스튜디오에서 한번에 1시간씩 누드자세를 취했고 모델료는 시간당 5파운드였다.
25년간 어글로우의 친구로 지냈으며 미술품 딜러였던 윌 다비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그(어글로우)는 이 작품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작품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비는 “그는 블레어 부부가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부터 이 작품의 일반 공개를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지난 2000년 어글로우가 사망할 때까지 런던의 브라우즈 다비 갤러리에 보관돼 있었으며 현재 ‘말버러 화인 아트 트러스트’가 소장하고 있다.
블레어 총리실은 이 신문의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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