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자료… 재외동포 178개국 704만명
영국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수가 공식적으로 41,995명으로 나타났다. 외교통상부가 10월에 발표한 ‘2007년도 재외동포 현황’에 따른 것이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거주 중인 우리 국민의 유입이 40여만명 늘어난 276만명으로 미국을 제치고 재외동포 최대 거주국으로 떠올랐다. 그 뒤를 이어 △미국 △일본 △러시아 순이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재외동포는 전세계 178개국,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71년 이후 36년만에 10배가 증가한 수치다. 2001년을 기준으로 하면 6년만에 10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런 증가세를 두고 주영대사관 강유식 영사는 “영국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유학생 수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영주권 혹은 시민권을 취득하는 동포가 계속 늘고 있다.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교포(僑胞)는 거주지를 기준으로 동포보다는 좁은 의미이고 ‘교(僑)’가 ‘남의 집, 남의 나라에 붙어서 살다’는 부정적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재외동포 : 영주권이나 시민권에 상관없이 한민족의 혈통을 지닌 자로 외국에서 거주·생활하는 자. 예를 들어 영국인과 결혼 후 영국국적(시민권)을 취득해 영국에 살고 있는 경우 ‘재영교포(교민)’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재영동포라 불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