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을 위시한 영국 명문 대학의 입학은 여전히 사립학교 출신들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등 20개 명문을 포함하는 이른바 ‘러셀 그룹 대학들’에 입학 신청서를 낸 사립학교 학생들의 합격 비율은 2005년 62.5%에서 지난해 65.6%로 더 늘어났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결국 수업료가 비싼 사립학교를 다닌 부자 학생들은 거의 3명 중 2명 꼴로 명문 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는다는 말이 된다.
이는 전체 대학 입학 지망자들의 명문 대학 평균 합격률보다 5배나 높은 수치다.
특히 물리학, 생물학, 수학 등 이과 전공 분야에서는 사립학교 학생의 합격률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 데넘 대학부 장관은 대부분 명문 대학들이 공립학교를 다니는 저소득층 출신 학생들에 대해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을 갖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학생들의 재능이 “엄청나게 사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단체인 서튼 트러스트의 피터 램플 회장은 이 같은 통계는 교육의 빈부 격차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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