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건축 행사 가운데 가장 큰 런던건축페스티벌에 서울의 건축과 디자인을 소개하는 ‘유(U)-디자인 시티-서울U-Design City_Seoul’ 전시회가 20일 개막했다.
8월2일까지 40여일간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10년 세계 디자인수도’로 선정된 서울을 런던및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 서울의 역사를 건축을 통해 짚어볼 수 있도록 1870년부터 100여년간의 주요 건축물 사진을 전시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활동중인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개막식에는 천영우 주영대사와 피터 머레이Peter Murrey 런던건축페스티벌 디렉터, 영국 건축가 제레미 딕슨 경 Sir Jeremy Dixon, 서울디자인센터장 이순인 홍대교수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피터 머레이씨는 “국제적인 명소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처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도 한국 경제와 사람들의 삶에 좋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의 주제인 ‘유(U)디자인 시티-서울’은 독특하고(Unique), 보편적이면서(Universal),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Ubiquitous) 디자인이라는 뜻의 공통적인 알파벳 ‘U’를 앞세워 세계로 뻗는 서울의 미래상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 세계디자인수도(WDC·World Design Capital)
1957년 설립된 국제산업디자인단체 총연합회(ICSID)에서 ‘디자인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문화를 풍요롭게 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새로 창안한 제도.
서울시는 작년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CSID 총회에서 벤쿠버, 싱가포르, 두바이 등을 제치고 2010년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됐다.
앞서 이탈리아 토리노가 ‘디자인 수도 시범도시’로 지정된 바 있으며 제2회 디자인 수도는 2009년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된다.
전시회는 100년 간의 서울 주요 건출물 사진과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