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의 진원지 영국에서 이번에는 소결핵(bovine TB)에 감염된 소가 발견돼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에 따르면 네덜란드 축산 농가들은 올해 3월 영국에서 수입한 송아지 12마리가 소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영국산 송아지와 소의 수입을 자체적으로 금지했다.
네덜란드 이웃국가인 벨기에 축산 농가들도 영국산 송아지와 소의 수입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는 1999년 이후 소결핵이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는 ‘소결핵 청정국가’.
네덜란드 축산 농가들은 소결핵 발병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은데 대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문제의 송아지를 사육한 영국 낙농농가에서 소결핵 감염소가 발견된 것은 지난 5월. 영국 당국은 같은달 22일 네덜란드 당국에 수출된 송아지의 소결핵 감염 가능성을 알렸다.
영국의 수출업자들은 영국산 소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영국산 송아지와 소의 수입을 정식으로 금지할 경우 수입금지조치를 해제하는데 몇 달이 걸리기 때문이다.
킴 헤이우드 영국쇠고기협회 회장은 “BSE(광우병) 사태 이후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 (이번 소결핵 사태는) 영국 축산산업에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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