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앞으로 거는 전화는 물론 받는 전화에 대해서도 상당한 요금을 물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영국 일긴자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방송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이 미국처럼 이동전화 가입자가 받는 전화에 대해서도 요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요금체계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영국에서는 전화를 거는 측의 사업자가 받는 측의 사업자에게 접속료를 지불한다. 접속료는 결국 개인 가입자들에게 전가되지만 이동전화 사업자들을 위한 ‘보증금’으로는 너무 높다는 것이 유럽연합 통신 규제당국의 시각이다.
오프콤은 고율의 접속료 때문에 영국의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매년 25억 파운드의 추가 부담을 지고 있다면서 요금수준을 최저 분당 1페니로 낮추고 사업자가 이를 가입자로부터 직접 징수하는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오프콤측은 사업자들이 분당 기준 접속료나 월간 접속료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르면 2011년부터 요금 개선안이 시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프콤이 이같은 개선안을 마련한 것은 투명성을 제고해 이동전화사업자들간의 경쟁을 제고하고 가입자들의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요금체계 개선안에 대해 소규모 사업자들은 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것이라며 반기고 있으나 대형 사업자들은 오히려 가입자들의 요금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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