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산업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은 453만 원으로 전 산업 평균의 1.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작성한 ‘금융산업의 경제기여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은 453만2천 원으로 전 산업 평균 282만3천 원을 크게 웃돌았다. 제조업은 277만2천 원, 건설업은 273만1천 원, 도.소매업은 288만3천 원이었다. 금융산업의 경우 고부가가치 산업인데다 외환위기 이후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생산성이 향상돼 임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다른 나라 금융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을 원화로 환산해 비교했을 때 영국은 742만2천 원, 일본은 470만7천 원으로 우리나라보다 많았다. 지난해 금융산업 취업자는 81만 명으로 전 산업 취업자의 3.5%를 차지했으며 작년 경제성장률 4.97% 가운데 금융산업이 0.69%포인트 기여했다. 금융산업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1인당 부가가치 창출액은 2006년 8천140만 원으로 전년 7천760만 원보다 증가했다.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인당 부가가치 창출액을 100으로 했을 때 미국(161)과 영국(160), 일본(154)은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에서 금융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의 비중은 7.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2005년 기준 부가가치 비중은 7.5%로 일본(6.3%)보다는 높았지만 영국(8.2%)과 미국(7.8%)에 비해서는 낮았다. 금융자산의 축적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연관비율은 2000년 6.2배에서 2005년 7.7배, 2006년 8.2배, 지난해 8.9배로 커졌다. 가계 자산에서 금융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4%(2005년 기준)로 미국 66.8%, 영국 46%, 일본 61%보다 크게 낮았으며 가계 자산 중 펀드 투자 비중은 지난해 1.4%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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