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시청자 반응
시청률 90%, 전화투표 2천만통
‘영국 전역이 TV 쇼 프로그램에 완전히 파묻히다’
지난 토요일(13일) 저녁 방송된 X Factor(ITV1)와 Strictly Come Dancing(BBC1) 두 프로그램의 시청자가 24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노래 경연대회인 X Factor의 최종 결선은 남성 4인조 JLS와 런던 출신 여성 Alexandra Burke(사진)를 대상으로 800만 통의 전화 투표로 가려졌다.
58%(=464만 표)의 지지를 얻은 Burke양이 영예의 왕관을 차지해 ‘새 별의 탄생’을 알렸다. 2006년 우승자 Leona Lewis에 이어 흑진주 여자 스타를 배출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 시간대 최대 시청률은 50%를 훌쩍 넘어 1400만 명이 지켜봤다. 특히 16~34세 영국인 64%가 TV앞에 앉아 이날 X Factor를 시청했다는 놀라운 통계자료도 나왔다. 이는 영국 TV 오락 연예 프로그램 중 2003년 이후 최대 시청률로 기록됐다.
비밀에 가려졌던 찬조 출연자 역시 영국이 낳은 인기 절정의 남성그룹 보이존과 웨스트라이프 그리고 미국의 미모 가수 비욘세 등 초호화 멤버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으로 빨아들였다.
같은 시간대 BBC의 Strictly Come Dancing 준결승 프로그램 역시 시청률 41%로 1100만 명 넘는 시청자가 채널을 고정시키고 보았다.
이날 BBC와 ITV 시청자 참여 전화 투표는 2천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전체 인구가 61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의사 표현이다. 좋아하는 출연자를 성원하기 위해 전화비와 수수료를 기꺼이 부담한 것이다.
영국에서 2004년부터 선보인 독특한 진행방식의 X Factror는 전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되어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X Factor는 ‘특별한 무엇’ ‘재능’ ‘튀는 점’의 뜻이다.
■ 한국 TV시청률 (2008)일일 연속극 <미우나 고우나>는 시리즈 내내 평균 시청률 40%로 엄청난 인기 드라마임을 증명했다.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는 32%로 2위였다. 예능 프로그램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와 <무한도전>은 21%와 18%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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