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그냥 쉬었다’는 20대 인구가 30만명을 넘어섰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쉬었음’에 해당하는 20대 인구는 30만9천명으로 해당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았다.
종전 최대치는 카드사태 당시인 2005년 2월의 30만7천명이었다.
월별로 보면 작년 10월 20만3천명, 11월 23만7천명, 12월 25만3천명, 지난 1월 28만8천명 등으로 늘면서 10월 이후 넉 달 만에 10만명 넘게 증가했다.
특히 2월의 20대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1.1%나 증가하면서 2월 전체 ‘쉬었음’ 인구(175만2천명)의 증가율인 7.6%를 크게 웃돌았고 연령대별로도 가장 높았다.
같은 달 20대 실업자는 34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실업자에 들어가지 않으며 육아, 가사, 취업준비, 심신장애자 등과 함께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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