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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복용 처방 치료약은 과연 만능인가
코리안위클리  2009/05/13, 22:59:48   
▲ 만약 당신이 주치의나 전문의도 원인을 찾지 못해 아무도 몰라주는 ‘질병’의 고통을 받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나는 분명 아픈데 의사는 인정 않는 병,
혹시 전문 치료 복용약의 부작용은 아닐까?


재영 한인 A씨의 체험수기- 항콜레스테롤제 스타틴류의 경우


# 재영한인 A씨는 늘 다니는 관할 가정의사(GP·일반의) 진료소에서 약속 시간을 기다리던 중 우연히 비치된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들친 순간 항콜레스테롤제 ‘스타틴’류의 부작용 가능성에 관한 기사가 눈에 들어와 자세히 읽기 시작했다. 기사에서 자신도 오래동안 처방·복용하고 있는 이 약에 대해 스스로도 비슷하게 겪고 있는 통증과 유사한 종류의 꾸준한 ‘부작용’사례도 읽었다. 더 놀랍게도 환자독단으로 약 복용을 중단해 본 케이스에서 부작용 증상이 바로 사라졌고 콜레스톨을 우려한 의사의 지시로 스타틴류를 다시 복용하니 통증이 돌아왔다는 ‘믿지 못할’ 사례의 내용을 대기실의 15분간에 황급하게 읽었다. 용무가 끝난후 다시 대기실에서 2008년 8월호를 재확인후 돌아와 수일간 관련자료 검색과 A씨 자신의 몸에 대한 수주일간 복용중단 실험을 거친후 어느 정도의 소명과 심증이 온 상태에서 A씨의 결과를 글로 옮겨본다. (필자 주)

심근경색증을 포함한 심장질환은 보통 관상동맥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동맥경화증에 의해 발생된 관상동맥 질환은 높은 혈중 콜레스톨이 주범으로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현재 영국에서 만도 이미 약 340만명의 환자가 항콜레스테롤제 스타틴류를 처방·복용중에 있다. 이 알약류는 매년 1만명의 목숨을 살린다고 보건부가 밝혔다.
이와 같이 이 약품류는 절대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심장질환을 줄이기 위한 위대한 순기능에 충실하고 있다. 그러나 극히 일부분의 경우 모든 다른 약품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라는 역기능도 역시 보고 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주치의나 전문의도 원인을 찾지 못해 아무도 몰라주는 ‘질병’의 고통을 받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런던과 서울의 병원을 순례자처럼 헤매고 호소하다 못해 치료를 포기하고 지옥과 같은 아픔속에서 여생을 마감해야만 할까.
물론 모든 의학적인 결정은 전문 의료기관 및 의사와 환자인 당신이 적절한 진단·치료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제1의라는 전제하에서 몇만분의 1 때로는 몇백분의 1이라는 극히 예외적인 확률을 가진 전문약품의 부작용의 아주 드문 케이스를 참고로 소개해 본다.

# A씨의 사례
A씨는 10년전 콜레스톨 수치가 4.5로 나와 항콜레스테롤제인 스타틴류의 처방알약을 그때부터 꾸준히 복용중이며 최근 콜레스톨 수치는 2.9로 나왔다.
8년전부터 직장에서와 외출중 가끔 다리 근육과 허리에 힘이 빠져 때로는 서있기가 힘든 때가 있었지만 잠깐씩 쉬면 괜찮아 나이가 들어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고 지나쳤다. 시력에 가끔 보이는 물체가 겹치는 이중 현상과 때로는 이유없는 피로감, 간헐적 두통 등도 있었다.
최근 약 1년 전부터는 보행중이거나 서 있을 때 허리 하반골반의 관절부에 통증과 다리에 맥이 풀리는 현상의 빈도가 점점 늘었다. 특히 밤에 잘때 엉덩이 쪽에 통증이 낮보다 심하고 종아리 근육에 이상현상이 오기도 했다.
반년쯤 전부터는 하루의 3km정도의 숲속 산책길에서도 300m정도 마다 앉아서 쉬지 않으면 계속 서 있거나 걷기가 힘들었다. 이렇게 강행한 날은 밤새 더 아팠다.
주치의의 진단은 처음에는 노화현상의 하나로 허리의 상하체 통로인 좁은 부분에 상체로부터 하체로 통하는 신경의 경로가 좁아진 것이 원인으로 허리부분은 보통 수술보다는 참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결과는 더 기다려 보자는 것이다.
최근에는 아픈 빈도와 강도가 점점 심하게 느껴졌다. 주치의를 찾아 이러한 증세를 설명했다. 촉진과 설명의 경청 등 매우 진지한 진찰후 좌골과 요추부분의 X레이(2장) 검사와 혈액검사를 의뢰했다. 혈액검사결과는 이상없었다. X레이도 결과가 나왔다. 주치의가 판독서를 읽어주고 ‘별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설명해줬지만 어려운 의학 단어를 알 수 없어 판독서 사본을 특별히 요청해 받아왔다. 집에서 사전과 사전에도 안나오는 단어는 인터넷을 통해 찾으니 ‘아픈 정도로 나타나야할 이상증세 없다’는 결론이었다. 한마디로 ‘X레이로는 아픈 원인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주치의는 말을 돌려 ‘혹시 당신 아픈증세 표현에 너무 민감한 것 아니냐’고 했고 또 ‘나이가 들면 자기몸의 상태를 100%보다는 훨씬 낮은 정도에서 가늠해야 할것 같더라’하며 자신의 경험으로 포장한 권고 아닌 권고도 했다.
젊은시절 군대생활도 일반인보다 훨씬 더 심한 조건에서 우수하게 마치는 등 누구에게 쉽게 고통을 호소하는 일이 없던 A씨는 오랜동안 함께했던 자신의 주치의마저 엄살궂다는 식으로 준 눈치에 몹시 섭섭했다.
그날의 결론은 ‘해당병원의 척추전문의에 진찰요청’으로 A씨는 현재 병원측의 진찰일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보통 끝이 없다는 허리통증의 완치는 전도가 요원할 뿐이다. 왜냐하면 이미 허리쪽 X레이는 이상없다는 ‘진단 결론’과 함께 가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A씨가 다른 질병으로 정기 또는 부정기적으로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알약도 있기 때문에 아픈증세를 어떤 특정약의 부작용으로 지레 짐작하는 것은 비과학적이고 부질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하나하나 점검, 실험을 시작해 근거없는 부분부터 지워나가는 전통적인 방법론(elimination)이 그냥 참는 것보다는 더 과학적인 것이라 생각했다.
평소 A씨가 신앙처럼 절대로 신봉해온 현대의학의 꾸준한 처방약 복용이 극히 예외적인 부작용이라는 복병에 따른 ‘환자 스스로 처방’에 의한 복용중지로 ‘스스로의 책임하에서’ 해결의 길이 과연 열릴까?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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