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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도둑’ 같은 경ㆍ조사비… 부조금도 인플레?
코리안위클리  2009/09/02, 06:09:48   
후배로부터 청첩장을…이렇게 무거울수가
3만원은 ‘머쓱’, 호텔 결혼식은 10만원이 암묵적 하한선


대기업 기획팀에서 일하는 홍인국 과장(36)은 9월 달력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지뢰밭처럼 곳곳에 표시된 빨간 동그라미 때문이다. 동그라미는 다름아닌 직장 후배나 지인들의 결혼 예정일. 찬바람보다 더 빨리 결혼식 청첩장은 어김없이 날아든다.

◆부조금 책정에도 비결이 있다
‘얼마를 넣어야 할까’ 직장인들이 경조사에 참석할 때마다 반복하는 고민이다. 대부분은 경조사비 고유 수열인 ‘3-5-10(만원)’을 적용한다. 그렇지만 최근엔 부조금 인플레가 심해졌다. 3만원을 넣자니 왠지 쑥스럽다. 그렇다고 5만원, 10만원을 넣자니 한 달 생활이 걱정이다.
이런 고민에 대처하는 김과장과 이대리의 방법은 무엇일까. 3년 전 결혼한 대기업 홍보팀 김인효 과장(34)은 USB메모리에 담긴 엑셀파일로 고민을 해결한다. 엑셀파일에는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과 축의금 액수가 적혀 있다. 김 과장은 엑셀파일에 적혀 있는 대로 받은 만큼 되돌려준다.
중견기업에 근무하는 박모 대리(31)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 만큼 마당발처럼 친구들 결혼식을 챙긴다. 조만간 탈 곗돈이려니 생각하고 축의금도 가능한 한 많이 넣는다. 그렇지만 대리 월급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 것이 ‘장소마다 다르게’다. 호텔 등 돈이 많이 드는 결혼식엔 10만원을 넣기도 한다.

◆돈이 부담된다면…
보험회사에 다니는 윤민호 대리(30)는 친구들 결혼식에 얼마를 낼지 고민하지 않는다. 그는 대학 동아리 노래패 출신이다. 넉살도 좋다. 그러다보니 친구 결혼식의 단골 사회자로 인기다. “선뜻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하면 친구들이 더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은행에서 일하는 한은혜 대리(35)는 축의금 대신 자신이 직접 포장한 선물을 전달한다. 비싼 것도 아니다. 젖병소독기 공기청정기 조명기기 등 신혼부부들이 꼭 필요로 하는 물건들이다.

◆경사는 못 가도 조사는 반드시 챙긴다
중견기업에 근무하는 황선호 과장(35). 직장생활 11년차인 그에겐 자신만의 경조사 원칙이 있다. 결혼식은 못 챙겨도 장례식은 반드시 챙긴다. 황 과장은 “오랜기간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결혼과 달리 조사는 대부분 갑작스럽고 경황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부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은행에 다니는 최우영 과장(35)도 경사보다 조사를 더 챙긴다. 경사에는 ‘돈’을,조사에는 ‘몸’을 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철칙이다.

◆경조사는 영업의 연결고리
자동차 영업사원인 하민수 대리(33). 그에겐 경조사 챙기는 게 주된 일과 중 하나다. 그가 관리하는 고객 등 지인은 1000명. 가능하면 이들의 경조사를 파악해 성의를 표시한다. 이를 위해 하대리는 신문의 부고란은 빠짐없이 챙긴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김모 부장(46)도 상가를 빼놓치 않고 챙기는 스타일이다. 김 부장은 상가에 갈 때 나름대로 원칙이 있다. 다름아닌 발인 바로 전날, 그것도 가급적 늦은 시간에 상가를 찾는 것이다. 부친상이나 모친상을 당하면 상주는 정신이 없다. 게다가 문상객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누가 언제왔는지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김 부장은 “문상객 대부분이 다녀간 늦은 시간에 상가를 찾으면 상주는 문상 왔다는 걸 뚜렷이 기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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