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증가하는 영국 왕실에 대한 공공자금 지원과 관련된 정부와 왕실간 비밀 서신들이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공개될 것이라고 이 신문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지난 3년에 걸친 인디펜던트의 서신 공개 요구에 의한 정보위원회 결정에 따라 정부는 왕실 유지를 위한 공공 보조금 협상 기간에 각료들과 왕실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100통 이상의 편지와 메모들을 35일내 이 신문에 인도해야 한다.
왕실은 서신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고 각료들에게 경고했으나 정보위원회는 이를 공개하는 것에 의한 공공의 이익이 왕실의 권리에 우선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정보위원회는 “서신 공개로 왕실의 자금조달 상태에 대한 공공의 인식과 이해가 높아지고 이는 공공의 이익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서신 공개가 각료들 사이의 자유롭고 솔직한 의견 교환을 방해해서 공공 업무 수행에 대해 편견을 갖게 한다며 공개를 반대했으나 정보위원회는 서신 공개가 왕실 보조금에 대한 ‘투명성과 설명력을 높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동안 의원들과 공화주의 단체들은 왕실에 대한 공공자금 지원에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비난해왔다. 올해 왕실은 지난해보다 150만파운드 많은 4천150만파운드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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