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한 로펌이 크리스마스시즌을 맞아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들을 위한 이혼 상품권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영국의 데일리텔레그래프지는 로이드 플래트라는 로펌이 ‘머스트 해브’라는 이름의 이혼 상품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상품권은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들을 위한 30~1시간 가량의 법률 상담을 제공한다. 부가세 포함해서 125파운드(약 24만 원)에 판매되는 이 상품권은 지난 3주동안 이미 54개가 판매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는 가족들에게 매우 스트레스가 심할 수 있는 시즌이어서 실제로 1월이 되면 상담건수가 급증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 ‘머스트 해브’상품권을 찾는 구매층은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남편, 아내, 애인 들을 비롯해 이혼을 해야하는 가족이나 친구를 위해 구매하기도 한다는 것. 하지만 이같은 상품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부부간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오히려 악화시키는 역할만 한다는 것이다. 매년 국내 결혼주간을 주관하는 데이브 퍼시벌은 “이는 수입에만 골몰하는 변호사들의 전형적인 사업방식”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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