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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연 키트’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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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10/01/06, 22:2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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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1차 진료기관(NHS)이 2일 새해들어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의 의지를 유지시켜 주기 위해 다양한 `‘금연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금연을 도와주는 용품을 상자에 담아 무료로 배달해준다.
공짜지만 내용물은 알차다. 식후 흡연 욕구를 줄일 수 있도록 한 칫솔은 기본이고, 담배나 라이터 대신 손으로 만지작거리도록 만든 노리개도 있다.
금단증상을 줄여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음악 2개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력를 유지하고 흡연 충동을 막는데 도움을 주는 전문가의 도움말이 적힌 메모장, 벽이나 냉장고 등에 붙여놓고 금연 실천여부를 체크하도록 한 차트도 들어있다.
흡연으로 인해 사람의 몸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장기적으로 돈을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고, 인근 의료기관에서 금연 보조 의약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쿠폰까지 포함돼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흡연자의 44%가 새해에 금연 결심을 하지만 연말까지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20명 가운데 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국 보건당국의 금연 프로그램에는 모두 7천400만 파운드(한화 약 1천480억원)가 투입됐고, 잉글랜드에서 모두 33만7천명 이상이 담배를 끊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흡연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장기적으로 엄청난 보건 재정 부담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식당은 물론 술집, 사무실 등 모든 공공건물 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하는 등 강도높은 금연 정책을 펴고 있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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