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당국이 소비자들의 과도한 주택 거래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온라인 ‘부동산 중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18일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소비자 보호기구인 공정거래국(OFT)은 보고서를 통해 구글이나 테스코 같은 인터넷 검색업체가 부동산 사이트를 새로 개설할 경우 이에 따른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OFT는 이들 업체가 개인 차원의 주택 판매자와 매입자를 연결시켜주는 새로운 검색 사이트를 개설할 경우 기존의 부동산 중개시장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이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거래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올해 중 부동산 검색사이트를 개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테스코는 지난 2007년 부동산 사이트를 개설했다 각종 규제로 인해 문을 닫은 바 있다. 당시 테스코는 사이트 게재 요금을 일률적으로 199파운드(약36만원)로 설정했었다. OFT는 국내 주택거래 실태에 대한 장기간의 조사를 거쳐 작성한 이 보고서에서 “국내 주택 시장이 전통적인 중개업체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어 경쟁이 제한되고 수수료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특히 주택호황기에 주택값이 오르면서 덩달아 수수료도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OFT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이 분야를 개혁할 경우 주택 판매 및 구입비용 면에 ‘극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내 부동산 중개업자 4명 중 1명꼴로 현재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주택 판매 및 매입자들은 중개업체의 경직된 태도로 과도한 수수료를 지불하는 바람에 연간 5억7천만 파운드 상당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여기에 중개업체들이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아 판매자들은 57억-105억 파운드 상당의 손실을 각각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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