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15~17세 여성의 임신율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4%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통계청(ONS)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2008년에 임신한 18세 미만 여성은 4만1천325명으로 2007년의 4만2천988명에 비해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49%는 낙태한 것으로 집계됐다.
15~17세의 경우 1천명 가운데 40.4명이 임신해 1998년 1천명당 46.6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만에 13% 가량 줄었다.
13~15세의 경우 2008년에 1천명당 7.8명이 임신해 전년도의 8.3명에 비해 6% 가량 감소했다.
세계에서 10대 임신율이 가장 높았던 영국은 1999년부터 이를 절반으로 낮춘다는 목표로 10개년 계획을 추진, 2007년 일시 증가한 것을 빼고는 2002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청소년 임신율을 낮추기 위해 지금까지 2억6천만 파운드를 투입했으며 지난해에는 10대 피임을 위한 기금으로 2천50만 파운드를 조성키로 하고 초등학교부터 성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에드 볼스 교육장관은 “목표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10년 전에 비해 10대 임신율이 13% 이상 낮아져 1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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