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돈을 받고 BBC에 얼굴을 내미는 톱스타 명단과 출연료가 공개될까? 영국 BBC방송이 비용 절감을 위해 라디오 방송국 2곳의 문을 닫고 미국 프로그램 수입 예산을 감축하는 등 사업을 줄이기로 한 가운데 고액출연자들의 이름과 출연료가 공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은 3일 이번 총선에서 야당인 보수당이 승리할 경우 보수당 정부는 공공부문 비용 감축의 일환으로 BBC 방송의 고액출연자 명단과 출연료를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1년에 15만파운드 이상을 버는 스타들에게 출연료로 5천400만파운드를, 10만~15만파운드를 버는 출연자들에게 1천600만파운드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 BBC를 떠날 예정인 유명 진행자 조너선 로스는 연간 600만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기 코미디언 그래험 노튼은 2백만파운드, 앵커인 피오나 브루스와 커스티 영 등은 각각 50만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이와 관련해 진행자들 개인에게 지급하는 금액이 대신 유명 스타들 모두의 총 출연료를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서도 BBC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영국 보수당 예비내각의 문화장관인 제레미 헌트 하원의원은 BBC가 수신료 인상에 대해 어떠한 논의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수신료 동결이나 인하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한편, BBC의 관리감독기구인 BBC 트러스트가 디지털 라디오 방송 ‘아시안 네트워크’ 등을 폐쇄하고 스포츠 방송권과 미국 프로그램 수입에 대한 지출을 감축하기로 한 가운데, BBC는 이달 중으로 사업 축소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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