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유 회사의 전화 해킹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기사회생을 노리며 준비한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 온 선데이’가 26일 창간됐다. 머독이 소유한 언론사 뉴스 인터내셔널은 이날 독자들에 신뢰를 호소하며 총 300만부를 영국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신문은 머독의 언론사 중 가장 잘 팔리는 타블로이드지 ‘더 선’의 일요판이자 유명인사의 전화 해킹 등으로 물의를 빚어 작년 7월에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NOW)의 후속판이다. 뉴스 인터내셔널은 이날 제1호에 ‘오늘 새로운 선(Sun)이 떠올랐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독자들에게 신뢰와 애정을 호소했다. 이날자 신문 1면은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의 심사위원인 아만다 홀든(41)이 장식했다. 최근 아기를 출산하던 중 죽을뻔한 고비를 넘긴 홀든의 사연이 ‘나의 심장이 40초간 정지됐었다’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한편, 이 신문이 저가전략을 구사하면서 추후 현지 타블로이드 신문 업계에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질 것을 예고했다. 실제로 신문의 가격이 50펜스(약 900원)로 책정되자 경쟁지인 ‘데일리 스타 선데이’가 30펜스로 가격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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