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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산책 7 친구와 함께 맥주 한잔을… 뮌헨(1)
코리안위클리  2012/04/04, 06:03:30   
▲ 뮌헨을 대표하는 호프브로이 비어홀. 이곳의 전통 맥주는 호밀로 만들어 상금하고 맑은 맛을 낸다.

세계 최대규모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다양한 색깔의 볼거리 많은 도시

독일 뮌헨은 한국 배낭여행자들에게 매우 익숙한 도시다. 지리적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오는 여행자들과 스위스, 체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지에서 오는 여행자들을 만나게 해주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베를린과 함부르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경제력이 강한 도시중에 하나다. 오랜 역사를 통한 유산들과 그 기반을 통해 만들어진 문화가 독일에서도 가장 발달한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멋진 곳이다. 역사적으로는 12세기 중세부터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후 신성로마제국의 대표적 중심 도시가 되면서 꾸준히 발전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때 바이에른 왕국의 수도였고 지금은 바이에른의 대표 도시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흔히 뮌헨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때문에 전 세계에 명성이 자자한 도시다(사실 옥토버페스트는 다른 지역에도 있다). 뮌헨과 맥주와의 연관성을 전세계에 알린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 10월 12일에 있었던 루드비히 황태자와 테레제 공주의 결혼에서 시작된 행사로 이름과 달리 현재는 주로 9월부터 시작하여 10월 초에 끝난다. 최근에는 전통과 달리 행사 내내 맥주에 취해 흥청거리는 상당히 유쾌하고도 기괴한 축제가 되어 전세계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뮌헨의 맥주 이미지는 호프브로이하우스 (Hofbrauhaus)라는 비어홀도 한 역할을 한다. 사실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비어홀은 다른 곳이지만(필자가 찾은 바로는 13세기까지 있었다) 이곳이 더 유명해진 이유는 그 규모와 함께 루드비히 1세와 연관된 장소라서 그런 듯하다. 원래는 막시밀리안 1세 공작이 만들어 비공개로 운영하던 곳이었는데, 루드비히 1세가 일반에게 공개함으로서 이곳의 맛있는 맥주를 모두가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실, 이곳의 전통 맥주는 화이트 비어로 흔히 호밀로 만든 맥주라고 하여 상큼하고 맑은 맛의 맥주다. 지금은 보리차 맛이 나는 일반 맥주가 더 유명해졌고 1리터 짜리 묵직한 컵까지 명성을 타서 뮌헨 곳곳에서 이 무거운 컵을 기념품 삼아 사고파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한번의 방문으로는 결코
느낄 수도 만족할 수도 없는
그곳이 바로 뮌헨이다.

 
▲ 과거 바이에른 왕국의 중심 도시 명성을 그대로 간직한 레지던트 궁전
▲ 뮌헨 국립극장

뮌헨은 맥주 축제 이외에도 볼거리 많은 매력적인 도시다.
과거 바이에른 왕국의 중심 도시 명성을 그대로 간직한 레지던트 궁전과 수많은 교회, 정원들과 당시의 유명한 위인들과 모짜르트, 바그너에 이르기까지 연관된 많은 장소들을 이곳저곳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수 있는 여행지로서의 매력도 톡톡히 가지고 있다. 거기에 세계적 명문 뮌헨 막시밀리아 루드비히 2세 대학과 뮌헨 공대가 함께 포진해 있는 슈바빙(Schwabing)지구는 생동하는 젊은 독일 대학생들의 열정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기도 하다.
피나코테크(Pinakothek) 박물관은 전통과 현대의 예술이 공존하는 곳으로 조용한 환경에서 예술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손꼽힌다. 매년 성탄절 시즌만 되면 오랜 전통에 따라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결코 빠질수 없는 이벤트이다. 순식간에 정말 환상속으로 빠져드는 성탄절 장터는 어쩌면 인생에 한번은 즐겨볼만한 크리스마스의 환상이자 추억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뮌헨은 매우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어느 도시든 마찬가지지만 이런 다양함은 마치 한 사람을 만나는 기분을 갖게 한다. 첫인상이라는 것이 있고 점차 알면서 느껴지고 깨닫게 되는 면모가 있다. 부정적인 것, 긍정적인 것, 나와 맞거나 잘 맞지 않거나, 어느 사람이나 반전의 매력이 있고, 그 포인트가 각 사람마다 다르듯, 또한 그것이 매력이고 개성이듯, 도시들 역시 그렇고, 이는 뮌헨도 다른 도시와 다를 바 없이 마찬가지이다.
이 말은 뮌헨도 매우 매력적인 면이 있고, 첫인상을 뮌헨 중앙역의 거대하고 둔탁한 느낌으로 받든, 공항에서 오는 길에 보이는 아레나 경기장과 BMW 건물의 모던함으로 받든, 정신없이 달려와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지음으로 만나든, 뮌헨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준비가 되어있고, 매번 만날 때마다 새롭게 다가와주는 사람과의 만남같다. 동시에 그 모든 것들이 과하지 않아 편안한, 마치 동네 호프집에서 만나는 친구 같은, 그래서 한번의 방문으로는 결코 느낄 수도 만족할 수도 없는 도시, 그곳이 바로 뮌헨이다.

▲ 뮌헨 시청사
▲ 뮌헨 시청사
 

글쓴이 박 서 재
plibrary@daum.net

워릭대학교 Theatre Studies 박사과정
University of Bristol (MA/Mphil)
유럽 17개국, 100여개 도시
이벤트·축제 방문 리서치
다수 공연작품 연출·조연출·스태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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