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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임신,출산 그리고 육아① 임신 확인과 산전 관리 신청
코리안위클리  2013/01/23, 05:56:36   
▲ 첫 스캔은 11~13주 사이에 하는데 아이의 크기, 머리 크기, 심장과 기관들이 제대로 있는지 등을 확인해 주고 임신 주수와 예정일도 알려줍니다.

임신이라고 생각이 들면 Boots 등의 약국에서 파는 임신 진단 시약을 사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est kit 가격이 좀 비싸다고 생각이 들면 본인이 등록된 GP에 가서 임신 진단하고 싶다고 하면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초산이기 때문에 경험이 없어서 동네에 있는 파운드랜드에서 1파운드 주고 사서 집에서 검사해 봤습니다. 너무 싸기 때문에 결과가 틀리면 어쩌나 싶기는 했지만 굳이 GP에 가거나 비싼 시약을 사는 것도 아닌 것 같아 구입했습니다.

보통 소변 검사를 통해 두 줄이 나오면 임신인데 아침에 처음 보는 소변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우선 두 줄이 나왔다면 GP에 연락을 해서 임신해서 Antenatal care (산전 관리: 영국에서는 출산 전까지 무료로 관리를 해주고 있습니다)를 받고 싶다고 하면 됩니다. 그러면 예약을 잡아 주는데 의사를 만나도 특별한 검사를 해 주지는 않습니다. 다시 임신 테스트를 해주지 않고 마지막 생리일이 언제였는지, 가족 병력과 본인의 병력 등을 묻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록들을 다 저장한 후 병원으로 보내면 병원에서 산모의 집으로 midwife와의 예약일과 초음파 검사 예약일자가 잡힌 편지를 3주 이내에 보낸다고 기다리라고 얘기를 듣게 됩니다.

제 경우 New Malden에 살고 있고, 이 곳의 병원은 Kingston Hospital입니다. GP와 만난 게 6월 중순이었고 정확히 3주 후에 Kingston 병원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킹스톤의 경우 예약이 많이 밀려 있기 때문에 가장 빨리 스캔 받을 수 있는 날짜가 8월 1일이라고 그 날 몇 시까지 오라는 식의 편지가 왔고 midwife는 7월 말에 만날 수 있도록 시간과 장소까지 예약이 된 편지가 왔습니다. 편지와 함께 임신과 출산, 병원에 관한 소개 자료도 같이 오니 한 번 읽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 무료로 NHS 의료 혜택을 받을 자격이 되는가에 대해 질문하는 설문지도 함께 옵니다만 제가 midwife를 만나러 갈 때나 병원에 초음파 검사로 갔을 때에도 그 설문지를 달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물론 midwife를 처음 만났을 때 영국에 언제 왔는지를 묻기는 합니다.

Midwife와는 동네에 있는 Children’s Centre에서 만나게 됩니다. New Malden의 경우 월, 수, 금요일에는 Old Malden에 midwife가 오기 때문에 그 날 만나게 되고 화, 목요일의 경우는 Burlington Road에 있는 센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본인이 편리한 곳으로 장소와 시간을 잡으면 출산 전까지 한 달에 한 번 (출산이 임박하면 2주에 한 번) 만나게 됩니다.

처음 midwife를 만나러 children’s centre를 찾아 갔습니다. 건물을 찾았으면 벨을 눌러 문을 열어 줄 때까지 기다린 후, 안으로 들어가 기다리면 됩니다. 예약 시간보다 항상 늦게 보게 되지만 무료니까 참아야겠죠. 소변을 받아오라고 통을 주면 받은 후 기다립니다. Midwife를 만나니 체중과 신장을 잰 후 처음 GP와 만났을 때 물었던 질문들에 대해 다시 물어 보며 가족 관계에 대해서도 물어봅니다.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답을 하면 프린트해서 Maternity Record라는 파일에 끼워서 산모에게 줍니다. 이 노트는 앞으로 출산 후까지 병원을 가거나 midwife를 만날 때 항상 지참해야 합니다. 또한 여행을 갈 때에도 갖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산모와 아이에 대한 기록이 다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피를 뽑는데 제 경우 혈관이 가늘어서 midwife가 두어 번 찔러 보더니 피를 뽑지 못해 결국 저를 Kingston 병원의 blood test하는 곳으로 보냈습니다.

참고로 피 검사하는 곳은 maternity wing (산부인과 병동)이 아닌 곳에 있는데 아마 midwife가 피 검사를 하러 보낼 때 어디로 가라고 잘 설명해 줄 겁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기다리지 않고 피를 뽑게 되었습니다. 피를 뽑는 사람을 Phlebotomist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피 뽑기 전 팔뚝을 소독해 주지만 영국에서는 피 뽑거나 주사를 놓을 때 소독을 하지 않습니다. 피 검사 결과는 우편으로 일주일 이내에 집으로 편지가 옵니다. 산모의 혈액형, 철분 양이나 기타 항체들이 어떤지 등에 대한 결과인데 midwife를 만날 때 보여주면 설명해 줍니다.

보통 midwife를 임신 8~10주 사이에 보고 첫 스캔은 11~13주 사이에 하는데 제 경우 지역에 사람이 많다 보니 midwife를 12주에 보고 스캔도 그 주에 하게 되었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병원에서 하는데 리셉션에서 초음파 사진을 갖고 싶다면 3파운드에 토큰을 사라고 합니다. 아마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 제 경우 처음이어서 하라는 대로 토큰을 샀는데 나중에 보니 토큰을 사지 않아도 초음파 사진을 주더군요.

초음파 검사를 하기 전 화장실 가지 말고 full bladder로 오라고 편지를 받으실 겁니다. 저도 편지를 받고 화장실을 가지 말아야겠다 했지만 병원이라 긴장하고 임신을 해서 그런지 깜빡하고 화장실을 갔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sonographer (스캔해주는 사람)가 불러서 들어갔는데 어떤 식으로 초음파 검사를 할 거라는 설명을 간단히 해주고 침대에 눕게 했습니다. 화장실을 갔다 왔기 때문에 방광이 비어있어 아이가 잘 안 보인다며 검사가 힘들겠다고 밖에 나가 물을 최소 5컵 이상 마시고 오라고 했습니다. 결국 수분 보충을 하고 한 시간 정도 후에 다시 들어가 스캔을 받았습니다.

첫 스캔에서는 아이의 크기, 머리 크기, 심장과 기관들이 제대로 있는지 등을 확인해 주고 임신 주수와 예정일도 알려줍니다. 이를 dating scan이라고 하고 이 첫 스캔 때 다운증후군 (Down’s syndrome) 검사도 할지 물어 봅니다. 이것도 하게 되면 스캔 후 다른 검사실로 가라고 하고 그곳에서 피 검사를 합니다. 결과는 일주일 후에 집으로 우편 통보됩니다. 이 편지도 갖고 계신 maternity record 파일에 잘 철해 놓으시면 됩니다.

일하는 임산부의 경우 midwife를 만나거나 병원에 스캔을 받으러 가는 것은 법적으로 paid time off로 간주되기 때문에 회사에 미리 얘기를 해 놓으면 됩니다. 보통 midwife를 만날 때는 배우자와 함께 갈 필요는 없지만 병원에 스캔을 받으러 갈 때는 함께 가서 아이의 움직이는 모습을 같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냥 임신했다고 아는 것보다 직접 살아 움직이는 아이의 모습을 볼 때 부부간의 흥분과 기대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알면 도움이 되는 내용
NHS 웹사이트 중 임신 섹션에 가면 임신에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http://www.nhs.uk/Conditions/pregnancy-and-baby/pages/pregnancy-and-baby-care.aspx). 또한 임산부 혹은 배우자로 등록을 하면 매주 한번씩 이메일(혹은 핸드폰)로 임신 주수별로 알아야 할 내용들을 받게 됩니다. Midwife나 GP를 만나도 예약이 꽉 차있기 때문에 보통 5~10분 정도의 시간만 주어지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해 궁금한 사항들이 있을 때 이곳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글쓴이 크리스틴 정
KJ Language Consulting 대표
kjung@kjeducation.co.uk

경력 :
종로 파고다 어학원, 시사 영어학원 강사 (2004~2010)
토익 클리닉 Speaking 종합편 및 실전편 저자 (파고다 출판사, 2010)
(재)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송천쉼터 약물중독자 및 검찰청 기소유예자 대상 ‘자존감 향상’ 집단 상담 리더 (2006~2009)
청주교도소 약물 사범 대상 집단 상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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