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최대규모 교육박람회 개최 … 참가 교육기관 4년간 84%↑
영국에서 대서양 반대편의 학위취득 수요가 커지면서 미국 대학들이 영국 우수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국 대학 등록금 인상과 함께 해외 유학 관심 증가로 미국 교육기관의 영국 마케팅 활동이 지난 4년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11-12학년도에 9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고등교육과정을 위해 대서양을 건넜고, 2013년과 2014년에는 그 수가 더 커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미국대학 입학시험인 SAT (Scholastic Aptitude Test)를 치르는 영국학생 수 또한 지난 3년간 25% 상승하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학 입시에 대한 영국의 관심 증가에 대해 “영국의 우수한 대입 수험생이 3학년 전공수업 이전에 광범위한 교양과목 커리큘럼을 이수하는 미국 대학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3배 가까이 인상된 영국학비와 미국 대학들의 장학생 유치 노력도 복합되어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런던 켄싱턴에서 개최된 미국고등교육박람회에는 하버드, 예일, 뉴욕, 프린스턴, 펜실베니아, 시카고, MIT 등 170여 개 대학이 사상 최대 규모로 참여했다. 그 중 몇 개 대학은 2012-13학년도에 영국 입학생 숫자가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람회에 참가한 교육기관 숫자는 지난 4년간 84% 증가했다.
유수의 미국대학들이 틴에이저들을 유치하려고 만든 맞춤프로그램 ‘University Prep’이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박람회를 주최한 미영 풀브라이트 커미션 US-UK Fulbright Commission의 로렌 웰치Lauren Welch 마케팅 디렉터는 “영국학생들의 미국 교육에 대한 관심이 수년간 증가세를 보이면서 미국 대학들의 유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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