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41% 차지 … 금융계 종사자는 1/3 줄어
돈많은 외국 유학생이 런던의 뱅커(금융인)를 제치고 런던 고급 아파트 월세 최다 계약자 겸 입주자 계층으로 ‘등극’했다.
지저분하고 비좁은 방이 학생들의 전형적 숙소이며 생활이었다. 그러나 한 주당 임대료rents가 £1,000를 넘나드는 런던 부촌이나 골목에는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외국 학생들이 살고 있다.
런던 최고급 부동산 전문 ‘런던 센트럴 포트폴리오’ 펀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2개월간 이뤄진 월세 계약 입주자 41%가 외국서 온 유학생이며 이 중 상당수가 임페리얼 칼리지 UCL LSE 재학생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2006년에서 2012년까지는 부자, 외국인, 유학생의 입주가 2배 증가한 2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통계는 시내 고급 주거지 메이페어, 벨그라비아, 나이츠브릿지, 첼시. 켄싱턴에 사는 금융계 종사자finance professionals수가 같은 기간 동안 줄었다는 사실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
“이 지역 월세 입주자는 전통적으로 금융관계자였으나 신용위기 이후 구조 조정으로 업계 직원이 1/3 정도 줄면서 입주자도 많이 빠져 나갔다. 그러나 외국 학생이 그 공백을 거뜬히 메웠다.”고 펀드 보고서는 분석했다.
런던 고급 월세 시장은 신축 아파트 물량 공급 증가(6.2%)와 함께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에 오는 유학생은 숫자에서 뿐 아니라 재력에서도 앞서 직장인 세입자보다 더 높은 월세를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부동산협회NAEA는 6월 한 달 18~30세 주택 구입자는 전체 3%에 불과해 ‘젊은 집주인’ 비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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