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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과 건강이야기 14 영국 NHS 유방암 진단과 치료과정
코리안위클리  2014/12/03, 06:39:18   

영국에 사는 50세 이상 여성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바로 유방암입니다. 다행히도 유방암 생존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와 관련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유방암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높이고, 조기 발견의 잇점을 홍보함으로써 조기검진을 유도, 적극적인 조기치료를 시행해온 결과로,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도 자유롭지 않은 유방암! ‘나도 혹시?’라는 생각으로 늘 관심과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유방암 진단과정

유방암은 정기검진에 참여했다가 진단받기도 하고, 자각증상이 있어 담당주치의를 만나서 진단받을 수도 있습니다.

1.담당주치의를 통한 진단
지난 호에서 말씀드린 유방암의 일반적인 증상들, 즉 비정상적인 몽우리가 만져지거나, 모양이나 촉감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낄 때에는 지체하지 말고 담당의사를 만나야 합니다. 담당의사가 검진해 보고 정밀검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특수 유방클리닉으로 의뢰해 주게 됩니다.
국가질환관리 지침 발행기관인 NICE(나이스)에서는 GP가 특수 유방클리닉으로 의뢰해야할 임상증상들에 대한 지침을 발행하였고, 이중 긴급의뢰(urgent referral)가 필요한 임상 증상들도 포함되어 있어, 해당증상을 가진 분은 2주 이내에 전문의와 만날 수 있도록 의뢰되어 집니다. NHS에서 2주라는 시간은 급행열차를 탄 것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2.특수 유방 클리닉에서의 진단검사
본인의 자각증상이든, 일반 정기검진에서 나온 결과에 비정상소견이 있어서든 유방암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정밀검진을 위해 특수 유방암 클리닉으로 의뢰됩니다.

□ 유방촬영(Mammogram:맘모그램)과 유방 초음파(Breast ultrasound :얼트라사운드)
일단 특수 유방암 클리닉으로 의뢰되어 지면 유방 X-ray를 찍게 되고 경우에 따라 유방 초음파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NHS 정기 검진을 통해 유방암이 의심되어 재검이 필요한 경우라면, 이곳에서 다시 유방X-ray 나 초음파 검사를 받게 됩니다.
단, 35세 미만이라면 유방초음파만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 치밀한 유방조직을 가지고 있어 유방촬영검사는 암조직을 찾아내는데 초음파 검사만큼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음파는 고주파수 음파를 이용해 유방 내부의 이미지를 생성해내는 검사장비로, 몽우리나 비정상 조직을 알아낼 수 있고 고형조직인지 물혹과 같이 액체가 포함되어 있는 조직인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 생체조직검사(Biopsy : 바이옵시)
흔히 생검이라고 하면 유방에서 직접 세포조직을 채취하여 암세포의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겨드랑이에 있는 임파선 조직에 암세포가 있는지 검사하기 위해 다른 검사장비를 동원하여 화면을 보면서 정확한 부위에 바늘을 찔러 임파조직을 채취하는 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생체조직검사는 세포를 채취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조직을 채취할 것인지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생체조직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침흡인 검사(Needle aspiration) : 유방조직 중 채취된 세포에 암이 있는지 알아보거나 양성종양인 물혹내의 액체를 흡인해 내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는 검사이다.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불필요한 조직을 제거하지 않고 표본 세포만을 뽑아낸다

-침생검( Needle biopsy) : 유방내에 촉진되는 종괴나 유방촬영검사상 비정상적인 음영이 관찰될 때 체외에서 굵은 바늘을 이용하여 조직 표본을 떼어내는 검사로, 가장 많이 시행되어지는 생체 조직검사이다. 국소마취하에서 시행하여 통증을 최소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초음파나 엑스레이, 또는 MRI 유도하에 조직을 채취하기도 한다. 이는 특히 비침윤성 유관암과 같은 비침윤성 변화를 구별하여 확진하기 위한 조직을 채취하기 위함이다.

-진공 보조 유방생검(Vacuum-assisted biopsy/mammotome biopsy 맘모톰 바이옵시) : 진공흡인튜브에 바늘을 연결하여 표본조직을 채취함과 동시에 그 부위의 출혈을 흡인해준다. 최근 한국에서는 진단검사에만 사용되던 맘모톰을 절개부위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에 착안하여 유방의 양성종양을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등 그 효용율을 높이고 있다.

유방암의 치료

유방암 진단을 받는 경우에는 절차에 따라 본인의 동의하에 현존하는 가장 최선의 치료를 무상으로 제공받게 됩니다. 영국의 국가 유방암 치료 지침에서는 치료과정의 각 단계에서 개인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기를 주문하고 있고, 개인 맞춤형 치료(tailored treatment)를 실시하기 위해 각 치료단계에서 가능한 모든 정보를(좋은 내용이든 나쁜 내용이든) 알려주고, 또 원치않는다면 너무 많은 정보를 듣지 않을 권리도 인정해 주면서, 모든 의사결정 단계에 최대한 환자의 의사를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informed consent:사전동의/고지에 입각한 동의).
또한 가장 적합한 치료와 관리를 위해 각분야의 전문의들이 함께 팀을 이루는 MDT(엠디티- multidisciplinary team:멀티디스플리너리팀)에 의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MDT는 주로 유방암전문 외과의사, 종양내과전문의(방사선치료 및 화학치료전문가), 진단방사선과전문의, 병리의학과전문의, 방사선기사, 유방재건술을 맡을 외과의사 (주로 성형 외과 의사), 유방암 전문 간호사 등이 한 팀을 이루게 됩니다. 다른 멤버로는 물리치료사, 영양사, 작업치료사 등도 포함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임상심리 상담팀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유방암 치료법을 선택할 때에는 암의 병기, 환자의 건강상태, 폐경 여부등을 고려하여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의 치료법을 병행하게 되고, 전문 치료팀은 환자가 자신의 치료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상의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항상 열어두고 있습니다.


글쓴이 최은경
e.choi@japangreen.co.uk

킹스톤 병원 Senior Staff Nurse
Japan Green Medical Centre (Korean Desk)
써리 대학 의료정책·경영 석사과정 중
Queen Elizabeth Hospital (2002-2004)
삼성서울병원 중앙수술실(1997-2000년)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졸업(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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