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이 18일 변사체로 발견된 영국의 무기 전문가 데이비드 켈리 박사(사진)가 이라크 정보문건 각색 보도에 인용된 익명의 소식통이라고 밝히면서 토니 블레어 총리뿐 아니라 도 여론의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켈리 박사를 인터뷰했던 의 앤드루 길리건 국방담당기자는 20일 성명을 통해 “나는 켈리 박사가 한 말을 잘못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 이날 “지난 수주 동안 켈리 박사를 보호하기 위해 애써 왔으나 그의 죽음 이후 계속되는 추측을 끝내기 위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켈리 박사가 청문회에서 자신이 소식통임을 부인했음에도 가 자사 기사를 보호하기 위해 유일한 소식통이라고 밝힌 것은 약속을 깨고 켈리 박사를 거짓말쟁이라며 비난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는 76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대책반을 구성, 이번 주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피해대책반은 표면상 켈리 박사의 죽음과 관련된 사법당국의 조사에 대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앞으로의 규제 문제와 편집 규칙, 공영방송 구조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하원의 문화언론스포츠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럴드 카우프만 의원은 20일 새로운 미디어 규제기구인 오프콤(OFCOM)이 자체 이사회로부터 의 편집내용 통제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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